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는 6일 "지난 4일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림프절 페스트' 의심환자가 실제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해당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령해 올해 말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수년간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3명, 2016년과 2017년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멍구에서 쥐를 잡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남성이 먼저 페스트에 감염됐고, 그를 간호하던 아내도 잇따라 감염된 전례가 있다. 부부는 베이징의 전문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베이징 시민들이 페스트 감염 위험에 불안해하기도 했다. 네이멍구의 또 다른 남성도 당시 감염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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