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 흑인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이를 취재하던 호주 기자들이 미국 경찰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일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하던 호주 TV 언론인 2명이 미국 경찰들에게 폭행당했다면서 이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인 장관은 "언론인들이 해당 시위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폭행당했다"면서 "호주 정부는 워싱턴DC 소재의 호주 대사관에 해당 사건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에 우리의 강한 우려를 전달하며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페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며, "분명 지금 미국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우리는 평화 시위 권리를 지지하며 양측이 모두 자제력을 가지고 폭력을 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워싱턴DC 라파예트 광장에서 일어난 시위를 취재중이던 7뉴스의 아멜리아 브레이스 리포터와 팀 마이어스 카메라 기자가 미국 경찰들에게 주먹과 공봉, 경찰 방패 등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방송으로 공개되며 호주 사회에 충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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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미국 경찰이 방패에 복부를 가격 당해 주저 앉은 팀 마이어스 카메라 기자 얼굴에 연이어 주먹을 날리고 있다.
사진 2. 미국 경찰이 휘두르는 곤봉을 피해 도망하는 호주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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