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뱉은 침 때문에 사망한 택시 기사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영국 가디언은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도망치던 손님이 뱉은 침 때문에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음을 맞이한 택시 기사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 중인 61세 택시 기사 트레버 벨(Trevor Belle)은 요금 지불 문제로 승객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승객이 요금을 지불하기를 거절했기 때문인데요.. 알려진 금액은 불과 9파운드(약 16 호주 달러).
유족에 따르면, 승객은 트레버에게 침을 뱉은 후 "난 코로나19 확진자다"라면서 "당신도 이제 감염될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실제로 트레버는 해당 사건이 벌어진지 4일이 지나면서 증상이 발현됐고, 9일이 지난 시점에는 호흡 곤란 문제가 생겨 급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이후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아내와 세 명의 자녀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유족은 자신들의 사연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편지로 알렸으며, 이 충격적인 사실이 영국 사회에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모금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국 사회는 앞선 지난 3월 철도 매표소 직원이었던 벨리 무진가가 코로나19 환자의 침에 맞아 2주 사망한 일이 있었기에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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