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틸다즈'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A조 1위의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 올림픽 진출권 싸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어제(13일) 시드니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 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B조 1위의 호주와 2위 중국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대만과 태국을 상대로 각각 2승을 거둔 호주와 중국은 골득실차로 1,2위가 갈려 있었습니다. 호주 입장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B조 1위가 결정되는 상황.
하지만 경기는 후반 85분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오히려 세계랭킹 15위의 중국은 7위 호주를 상대로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며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결국 후반 85분 계속해서 호주 골문을 두드리던 중국의 득점이 터졌습니다. 중국 탕지아리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호주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호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정규시간이 모두 흐르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호주 에밀리 반 에그몬드가 후반 추가시간 2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입니다.
이로써 호주는 B조 1위로 4강에 오르며 A조 2위를 기록한 베트남과 결승을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반면 2위에 머문 중국은 A조 1위의 태극낭자들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여자 축구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는 4강에서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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