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주 여성이 산책 도중 마주친 캥거루의 공격으로 눈 주변을 25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빅토리아 Kiewa Valley에 거주 중인 여성 디나(Dina)는 지난 금요일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에 나섰다가 거대한 수컷 캥거루와 마주쳤습니다.
그때 갑자기 디나의 반려견이 캥거루를 쫓기 시작했고, 극도로 흥분한 캥거루는 순식간에 디나의 뒤를 따라와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캥거루는 땅에 넘어진 디나 위에서 점프를 하며 계속 그녀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캥거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디나는 차라리 죽은 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몸에 힘을 빼고 공격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디나의 판단은 나름 효과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 저항하지 않는 디나를 뒤로 두고 캥거루는 현장을 떠났으며, 마침 근처를 지나던 사람의 도움으로 디나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눈 주변 얼굴에 25바늘을 꿰매고 다리 수술을 받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 반려견이 먼저 캥거루를 쫓은 일이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생 동물 관리국은 "음식과 물이 부족해지면서 인간 주거 지역에 캥거루들이 더 많이 출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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