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산불로 피해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피난 중 위험에 처한 코알라를 구출해 낸 호주 여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토니 도허티(Toni Doherty)씨는 차를 타고 대피 중에 포트 맥쿼리 롱 플랫 지역 도로 인근 숲에서 화상을 입고 불길을 피해 도망 중인 코알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차를 세우고 불길을 헤치며 코알라를 구출했습니다. 또한 화상을 입은 피부에 물을 부으며 응급 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이 모습은 근처에 있던 방송국 카메라에 포착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녀의 용감한 선행은 연일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토니 도허티씨는 자신이 구출한 코알라 '루이스(Lewis. 14살)'가 머물고 있는 코알라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루이스를 바라보며 "불길 속에 있던 코알라를 보자마자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했다"면서 "이번 산불로부터 살아남은 야생 동물들의 회복을 빌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알라 생태 보존 지역으로 지정된 해당 지역에서만 기존 개채수의 절반 가량인 350여 마리가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1. 코알라 병원에서 재회한 토니 도허티와 코알라 루이스.
- 아이탭
https://youtu.be/KHGgKRDHH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