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살던 한 호주 여성이 남편이 건낸 햄버거 한 입에 '정육점' 사장님이 된 재미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데일리 메일은 호주 빅토리아에 거주 중인 타미 조나스(Tammi Jonas)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타미는 과거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라는 책을 읽고, 육류를 생산하는 과정 중 농장과 도살장에서 가축에게 가해지는 처참한 실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큰 충격을 받은 그녀는 고기 뿐 아니라 우유와 치즈 등 동물과 관련된 모든 식품을 완전히 끊기로 결심하고 실제로 10년이 넘도록 엄격한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신념과 생활 방식은 그녀가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변화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셋째 아이 임신 중 무호흡증까지 동반한 심각한 악성 빈혈에 시달렸는데, 각종 비타민과 철분제도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이 권유한 소고기 햄버거를 한 입 먹게 되었는데 이것으로 그녀는 다시 육식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에서 가장 환상적인 맛이었다"고 그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살았던 삶 이전 보다도 고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소고기 뿐 아니라 돼지, 오리 등 각종 고기를 가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추구하는 윤리적 동물 도축 방법을 추구하기 위해 직접 돼지 농장을 꾸렸고, 결국 동네에서 가장 큰 정육점까지 개업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농장의 고기는 가장 윤리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된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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