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 하던 난민들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사건과 유사한 시도가 이번에는 미국에서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백악관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트레일러에 숨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으려했던 밀입국자 30명을 적발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국경 경비대는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검문소 주변에서 수상한 트레일러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순찰견의 신호에 따라 국경 경비대가 트레일러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엑스선 카메라로 트레일러를 촬영한 국경 수비대는 깜짝 놀랐습니다.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수십명의 사람 형체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트레일러 안에는 16세 미성년자를 포함한 총 30명의 불법 밀입국자들이 있었습니다.
국경 경비대 대변인인 조 커런은 "출구도 없는 트레일러 뒷편에 촘촘히 자리잡고 있었다"면서 "내부 온도가 무려 47도까지 올라가 있어서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당국은 불법 밀입국자들 전원을 이민법 위반으로 수감했으며, 트레일러 운전자에게는 인신매매 혐의를 적용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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