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수원삼성 소속 아담 타가트(26)를 응원하기 위해 대만을 찾은 한국 팬이 호주 언론들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연합통신(AAP)은 지난 15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호주와 대만의 B조 4라운드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대만 가오슝 국립축구장을 찾은 3,251명의 관중 가운데 한국 팬 한 명을 주목했습니다.
호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이 남성은 자신이 응원하는 수원삼성 소속 아담 타가트의 경기를 위해 대만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골을 많이 넣을 뿐 아니라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면서 팀에 보탬이 되려는 타가트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남성은 호주와 수원삼성의 엠블럼 및 타가트의 얼굴이 함께 그려진 응원 펼침막을 걸고 응원에 나섰는데요, 이에 힘을 얻은 타가트는 전반 12, 19분에 멀티골을 몰아 넣으며 7-1 대승의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AAP는 '다이하드(Diehard) 팬이 타가트와 호주에 성원을 보냈다. 같은 날 펼쳐진 한국-북한 경기 대신 이 경기를 봤다'면서 K리그1 득점 선두(16골)를 달리고 있는 타가트의 존재감이 증명됐다고 전했습니다. 7NEWS, 캔버라타임즈 등 복수의 호주 언론매체들도 AAP를 인용 보도하면서 타가트와 한국 팬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호주축구협회는 타가트와 한국 팬의 만남을 동영상으로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타가트는 한국 남성이 제작해 온 펼침막에 직접 사인하면서 "정말 감사하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까지 와서 호주를 응원해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모든 수원팬들은 환상적이다. 매주 그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아이탭
info@itap365.com
https://www.itap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