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귀여운 뚜루루 뚜루~"
치명적인 '중독성'으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한국 인기 동요 '상어가족'이 지구 반대편에서 '의외의 쓰임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미국 CNN은 한때 빌보드 '핫 100'에서 3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한국 인기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 버전 'Baby Shark'가 미국 밤거리를 점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남부 웨스트팜비치의 레이크 파빌리온 전시장 인근에는 밤새도록 '상어가족' 노래가 반복 재생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웨스트팜비치 당국의 결정인데요.. 이유는 전시장 인근 노숙자들을 쫓아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레이크 파빌리온 전시장은 지난해에만 164건의 행사가 열렸을 만큼 인기가 높은 장소이지만, 최근 전시장 주변에서 인분 및 각종 쓰레기들이 발견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웨스트팜비치 시장 키스 제임스는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자 전시장 청결을 위해 여러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행하게 된 하나의 방법이 밤새도록 '상어가족' 노래를 틀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상어가족'이 높은 중독성을 지니는 멜로디의 반복으로 구성된 노래라는 점이었습니다. 반복적인 멜로디의 반복이 듣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한국 인기 동요 '상어가족'의 위력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습니다. 하지만 현지 노숙자 인권단체는 '너무 잔혹한 처사'라며 당국에 반발하고 나섰다고 하네요.
한편 '상어가족'은 지난 2015년 한국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유아교육 컨텐츠인 '핑크퐁'을 통해 공개된 노래입니다.
- 아이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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