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로 중국 정부와 날을 세웠던 홍콩 시민들의 호주 등 해외 이민 상담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4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홍콩 소재의 '존 후 이민 컨설팅'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외국 시민권 취득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100통 넘게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압박으로 불안정한 홍콩의 미래와 내정간섭, 사회주의 영향에 따른 시장 경제 붕괴 등이 홍콩 시민들의 시선을 해외로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존 후 이민 컨설팅에 따르면 최근 이민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주국가로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캐나다라고 합니다.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도 높은 관심을 받는 국가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이민청에 따르면 지난해 1,525명의 체류 신청이 승인되면서 1,360명을 승인한 2017년 대비 10%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2015년 895명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한편 지난해 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정치적 억압을 견디지 못해 해외로 떠난 홍콩 이민자 수가 지난 5년 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홍콩 인구 증가는 0.4%에 머물렀으며, 이민을 떠난 사람은 2만4,3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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