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하게 틀어진 자동차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고 좋았는지, 코알라는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불청객을 내보내려는 차 주인을 향해 두 눈을 부릅 뜨고는 앙칼지게 반항했습니다.
호주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팀(Tim Whitrow)은 최근 가족이 운영하는 포도농장에 방문했습니다. 수확한 포도를 시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잠시 차 문을 열어 놓고 포도 시식을 마치고 온 팀은 자신의 차 안에 불청객 하나가 버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야생 코알라 한 마리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는 차량 안으로 들어와 팀을 맞이한 것입니다.
팀은 코알라를 차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지만 코알라는 두 눈을 부릅 뜨며 팀과 대치했습니다. 마치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로 시원한 뒷자석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팀의 강아지와 티격태격하는 동안에도 코알라는 "내릴테면 너희가 내려!"라는 듯한 태도로 엉덩이를 떼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코알라의 뒷덜미를 조심스레 잡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내보내지기 싫었던 코알라는 발톱으로 차량 가죽 시트를 꽉 붙잡으면서 반항했습니다. 그러나 코알라는 가죽 시트에 생채기만 남긴채 밖으로 내보내지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팀은 SNS에 이를 올리면서 작은 야생 동물과 티격태격했던 유쾌한 기억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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