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에 초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호주 북동지역 카펀테리아만에 사이클론 트레버(Trevor)가 상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NT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이클론 트레버가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그루트 아일랜드와 보롤룰라 지역의 5천여 명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대와 경찰이 투입되었습니다. 호주방위군은 현재 수송기 4대를 운용해 주민들을 다윈으로 대피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천 명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민간 전세 항공사도 220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클론 트레버는 2~3일 안에 급속도로 강력해지면서 카테고리 3,4등급 또는 심지어 5등급까지도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레버는 시간당 풍속 130km의 강풍을 동반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지난 14일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남동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가 카테고리 2등급이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사이클론 이다이에 의해 최소 300여 명의 사망자와 2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아이탭
info@itap365.com
https://www.itap36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