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한 청년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을 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겨우 한걸음 씩 걷고 있었습니다.
자칫 발이라도 헛디디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청년은 어둠 속에서 굉음과 함께 빛이 번쩍거리는 천둥과 번개가 훨씬 더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지고 있던 손전등이 꺼졌습니다.
이제는 떨어지는 빗줄기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발을 뻗고 싶어도 발 앞에 뭐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된 청년은 한 걸음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해가 뜰 때까지 비를 맞으며 기다려야 하나 하고 공포에 빠진 청년은 언제 몰아칠지 모르는 천둥과 번개가 너무 두려웠습니다.
"우르릉, 쾅!!!"
두려워하며 걱정하던 벼락이 몰아쳤습니다.
그런데 청년의 눈에 순간 곧게 뻗은 길과 나갈 방향이 보였습니다. 벼락의 불빛에 잠깐 길이 보인 것입니다. 잠시 보인 그 길을 따라 몇 걸음 걷고 멈춰 섰습니다.
"우르릉, 쾅!!"
또 잠시 비춘 불빛을 보고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청년은 천둥, 번개를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기다리게 되었으며, 결국 그것을 의지하여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공포의 대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포를 그저 무서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무서움의 대상을 이겨 낼 수 있다면, 삶의 길잡이로 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서웠던 벼락에서도 밝은 빛을 이용할 수 있듯이..
"만일 겨울이 없다면 산뜻한 봄날의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역경의 겨울을 치른 자가 번영의 새봄을 즐기게 된다." - 맥 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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