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간첩 혐의로 기소돼 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호주 다큐멘터리 감독이 석방됐다.
지난달 31일 캄보디아 법원은 작년 6월 캄보디아의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행사 장면을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호주 다큐멘터리 제작자 제임스 리켓슨(69)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캄보디아 검찰이 기소한 그의 혐의는 간첩 활동 혐의. 외부 세력과 결탁해 캄보디아의 국가전복을 꾀하면서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캄보디아 검찰은 정작 법정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검찰의 허술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법원은 제임스 리켓슨에게 약 7년간의 간첩 활동 혐의를 인정하면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요청을 받은 캄보디아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은 제임스 리켓슨을 특별사면했다. 캄보디아 이민국은 제임스 리켓슨을 강체 추방하기로 22일 결정했다.
이로써 제임스 리켓슨은 1년 3개월만에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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