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30)이 호주 A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15일 영국 매체 골닷컴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된 이청용이 자유이적 신분으로 호주와 벨기에, 터키 리그 등에 진출하기 위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닷컴은 이청용의 친정팀인 볼턴의 '더 볼턴 뉴스'를 인용해, 호주 A리그나 일본 J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청용은 2017/18 시즌 종료 후 친정팀인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려고 했으나 취업비자 문제로 이적이 불발됐다. 팀과 선수가 모두 원한 이적이었기에 안타까움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국내로 리턴하지 않고 해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 A리그는 일본의 축구 영웅 혼다 케이스케를 품었다. 멜번 빅토리와 계약한 혼다에 이어 이청용도 호주 A리그 입성이 가능하다는 기대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많은 호주 한인들이 이를 염원하고 있다.
한편 FC서울에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영국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면서, 대한민국 최연소(21세)이자 한국인으로서는 7번째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
볼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과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청용은 국가대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2010년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박지성을 잇는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11년 7월 30일, 잉글랜드 4부 리그 팀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톰 밀러에게 비신사적 태클을 당하며 정강이 골절 부상을 입어 하락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제는 기성용과 구자철 등 동년배 동료들도 은퇴를 고민하는 시기에 이청용은 여전히 못다 피운 꽃을 위해 도전자로 서 있다. 과연 호주가 이청용이 마지막으로 웃음 짓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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