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기승을 부리는 모기 때문에 밤 잠을 설친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가려움이나 일부 알러지 현상으로 인간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각종 질병을 옮기는 전염병의 매개체로서 모기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래서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번식 능력이 제거된 모기를 방출함으로써 모기 개체 수 감소를 시도하고 있다.
호주 연방 과학원(CSIRO)과 제임스 쿡 대학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이집트 숲모기' 수백만 마리에 '볼바키아 세균'을 감염시켜 방출했다.
세균에 감염된 모기는 교미하더라도 알이 부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선 3개월간 진행된 실증시험 결과에 따른다.
연구팀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야외 실험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교미한 암컷 모기를 관찰한 결과 알은 낳았지만 부화로 이어지지 않아 개체 수가 약 80% 감소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의 수백만명이 모기로 인한 전염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다"면서 "실험과 같이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 감소가 이뤄질지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볼바키아 세균에 감염된 모기는 유전자 변형 모기와 달리 돌연변이 등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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