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커루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저력을 보이면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어제 21일 밤 10시(호주시각) 호주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라운드를 맞아 덴마크와 격돌했다.
당초 많은 사람들은 덴마크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FIFA 세계 랭킹에서도 절대 우위에 서 있는 덴마크가 호주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가져 올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도박사들은 덴마크의 승리를 54%로 점쳤다.
하지만 프랑스를 상대로 투지를 보였던 호주 사커루는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주장 에디낙의 PK 골로 덴마크와 1-1의 무승부를 거둔 호주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살펴야 한다.
남은 3라운드에서 2패로 16강이 좌절된 페루와 마주하는 호주는 무조건 페루를 이겨야 한다. FIFA 랭킹에서는 호주가 크게 밀리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양국의 전력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다만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한다. 무조건 프랑스가 덴마크를 이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호주가 페루에게 승리하고 덴마크가 프랑스에게 패할 경우, 호주와 덴마크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에 동률에 놓이게 된다.
그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호주는 최대한 페루를 상대로 다득점 사냥에 나서야 한다. 골득실까지 동률인 경우 얼마나 적은 수의 경고,퇴장을 받았는지를 따지는 '페어플레이 포인트'에 따라 승부가 결정난다.
만일 호주가 페루에게 승리를 거두었을지라도 덴마크가 프랑스를 상대로 패배만 하지 않으면 호주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이후 토너먼트를 대비해 숨고르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덴마크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실해 지기 때문에 두 나라가 위험을 감수하고 전력승부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덴마크와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한 호주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지만 여러모로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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