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톱랭커 호주 여자 축구팀이 또 결승에서 일본에게 패해 고배를 들었다.
지난 21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와 일본이 맞붙었다.
호주는 FIFA 세계랭킹 6위로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여자 축구의 강호다. 일본은 AFC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4년전 대회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한 바가 있다. 호주와 일본의 결승전이 시작 전부터 뜨거웠던 이유가 바로 지난 대회 결승전의 재연이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호주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수 차례 때린 슈팅은 번번히 야마시타 일본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4분 일본 주장 구마가이의 반칙으로 PK를 얻은 호주였지만, 키커로 나선 엘리스의 실축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후반 39분 요코야마의 결승골에 힘입은 일본이 1:0으로 호주를 따돌리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호주는 2010년 대회 우승 후 연속 2번이나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일본에게 0:1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호주, 일본과 함께 속한 B조 조별예선에서 양 국가와 각각 0:0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이 대회 결과로 대한민국 여자 축구팀은 2019년 파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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