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가톨릭학교가 성적 연상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새로 설치한 조각상을 철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스닷컴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가톨릭 학교가 지난주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의 조각상을 마당에 세웠다가 일주일도 안 돼 철거하기로 했다.
조각상은 성인이 어린이에게 빵을 주는 장면을 묘사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조각상처럼 보일 뿐이다. 하지만 조각상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게재되자 네티즌들 사이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각상의 모습이 부적절한 성적 연상을 시킨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결국 조각상을 검은 천으로 덮고 추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조각상은 베트남의 한 예술가가 제작했다며 사진상으로 도안을 봤을 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 경영진 검토 결과 네티즌들의 주장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조각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조각상 제작을 다시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런 디자인을 아무 생각없이 허용했다니 어처구니 없다" "빵으로 보일 뿐인데 삐딱한 시선이 많다", "검은 천을 뒤집어 씌운 게 더 의심스러워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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