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2층 버스가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을 연료로 사용한다.
'BBC'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부터런던 일부 버스에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 연료가 공급된다. 배출가스를 줄이려는 런던교통국(TfL.Transport fo London)의 노력의 일환이다.
요리할 때 나오는 기름이나 고기 가공 과정에서 나온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 연료는 이미 9500여대 버스의 연료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커피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 연료가 런던 대중교통에 투입되는 건 처음이다.
커피찌꺼기 기름을 만드는 회사 '바이오-빈'에 따르면, 런던시민들은 매년 20만톤의 커피 찌꺼기를 내놓는다. 바이오-빈은 이 찌꺼기를 모으기 위해 영국 유명카페체인 코스타커피, 카페네로 등과 제휴했다.
이곳에서 얻은 커피찌꺼기는 케임브리지셔 주에 있는 공장에서 바이오 연료로 전환돼 기존 디젤연료와 섞인 뒤 런던버스의 연료 탱크로 수송된다. 버스에 주입하면 바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빈은 런던 버스를 1년간 운행하는 연료를 생산하는 데 255만 잔의 커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6000리터의 커피 기름을 생산했다.
바이오-빈 설립자 아서 케이는 "커피 찌꺼기의 기름 함량이 20%로 높은 편이다. 바이오 디젤 연료를 만들기에 적합하다"며 "쓰레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
앞서 런던은 2015년 3월 ‘똥 버스’도 운행하기 시작했다. 40인승인 이 버스는 탱크에 가스를 한 번 채우면 300km를 달릴 수 있다. 이 가스는 사람 5명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폐기물의 분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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