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너의 목표를 찾으라는 진부한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목표를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 세대의 도전은, 모든 사람들이 목표의식을 갖는 세상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가 25일(현지시간) 하버드 중퇴 12년만에 모교 졸업식에서 연설하며 후배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강력한 프로젝트는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목표의식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서 일할 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프로젝트의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할 때였다면서다.
["큰 일을 합시다. 과정만 만들어가지 말고, 목표 자체를 창출하세요.(do big things not just to create progress, but to create purpose.) 여러분은 목표가 필요한 세상으로 졸업해 나가는 겁니다. 그건 여러분에게 달려 있어요."]
그는 일자리 창출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 자체의 창출이며, 하버드 졸업생들은 자신의 목표만 만드는 데 그칠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한 목표 의식을 창출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란 일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모든 이를 위한 목표 의식을 창출하는 제 3의 길은 커뮤니티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가 말하는 '모든 이'란 단순히 국민이 아닌,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도 끄집어냈다.
그는 "우리가 지구를 파괴하기 전에 기후 변화를 멈추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태양열 패널을 설치는 게 어떨까요?"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게놈 정보를 공유하는 데 대해서는 "사람들이 병 들지 않도록 (유전자) 치료에 투자하자"고 말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한 현대화된 민주주의, 맞춤화된 교육과 평생 교육, 합리적인 보육료, 단 한 명의 고용주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건강보험, 낙인찍지 않는 사회, 소득 불평등 해소, 자동화기기와 자율주행 트럭 등의 화두를 던졌다.
한편으로 영화 등의 대중문화 때문에 기술과 혁신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한 순간에 '유레카!' 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건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처음부터 차곡차곡 생각해내지 못하도록 하는 위험한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무도 (영화처럼) 유리에 수학 공식을 쓰지 않는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해 받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큰 그림을 가지고 일하는 누구라도 '말도 안 돼(crazy)'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와 관련해 일하는 이들은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16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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