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편의 기체를 찾아 나선 중국 구난선이 실제로는 거의 수색작업을 하지 않고 호주 해군 등에 대한 스파이 활동만 펼쳤다고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온라인판이 26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은 2014년 3월8일 새벽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에서 베이징을 향해 이륙했다가 연락이 끊긴 후 호주 서부 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호주와 말레이시아가 사고 직후에 시작한 인도양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구난선 '둥하이주(東海救) 101'을 사고 해역에 파견했다.
하지만 신문이 중국 구난선의 활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7개월 동안 17~30일 정도밖에 해저 수색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서부에는 해군 기지와 통신 시설이 있다. 신문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구난선이 호주군 정보와 다른 나라의 수색 기술을 수집하는데 전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인도양=신화/뉴시스】지난 3월29일 중국 순시선이 인도양 남부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편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5일(현지시간) 중국 순시선이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주파수 37.5kHz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이 감지한 주파수는 항공기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주파수와 동일하지만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전송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2014.04.06 2014-04-06
지난 4월 호주 교통안전국(ATSB)의 마틴 돌란 국장은 MH370편의 기체를 영영 찾지 못해 사건이 영구히 미궁 속에 빠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간 다국적 수색팀은 인도양에서 약 10만5000㎢가 넘는 방대한 면적의 해저를 뒤졌지만 MH370편의 파편과 잔해 일부 만 찾아내는데 그쳤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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