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극우 신(新)나치주의자들과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지난 24일 캐런 앤드류스 호주 내무부장관은 이날 새로운 테러 단체로 신나치주의 '더 베이스(The Base)'와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공식 테러단체로 추가했습니다.
앤드류스 내무장관은 "종교적 이유가 됐든 이념적 이유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명분은 없다"면서 "호주는 모든 폭력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테러 조직으로 등록된 '더 베이스'는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모임로서, 전직 FBI 및 국방부 에이전트 출신인 리날도 나자로가 이끌고 있습니다.
호주 반명예훼손위원회(Anti-Defamation Commission)의 위원장인 드비르 아브라모비치 박사(Dr Dvir Abramovich)는 "호주에 있어서 신나치주의는 '지옥에서 온 문제'"라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신나치주의자들이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와 같은 끔찍한 사건으로 호주 젊은이들을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호주 정보기관은 극우주의 및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집단 세력화를 경계하고 있으며, 수사력의 1/3을 더 베이스 수사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3년 헤즈볼라 군사분파를 테러 단체를 지정한 호주 당국은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정치분파까지 테러 단체로 추가했습니다.
앞선 5월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전 세계 국가 정부들에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이날 발표된 단체에 앞서 이슬람국가(IS),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포하람, 필리핀 반국 아부사야프 등
26개 집단을 테러 단체로 지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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