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로 향하는 길. 호찌민 남쪽, 속짱에선 마침 베트남 남부 최대의 물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보트 경주. 물의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베트남인들을 만난다.
물과 함께 수천 년을 살아온 베트남 사람들. 긴 세월을 물과 함께 살다보니 생활방식도 그에 맞게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길게는 2미터가 넘는 장대 까께오 위에 올라가 고기를 잡는 껀저 어부들, 마치 곡예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고기잡이 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바베호수의 소수민족 따이족 사람들. 베트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풍경을 만난다.
물은 베트남에게 특별한 선물도 선사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생소한 곳이라 '베트남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짱안. 9개의 석회동굴을 통과할 때마다 호수와 석회암 절벽, 습지가 만들어낸 각기 다른 풍광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절경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석회암 절벽 위를 겁 없이 뛰어다니는 염소들. 약초를 먹기 위한 염소들의 아찔한 여정에 동행한다.
세계테마기행은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배낭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해드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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