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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관리학으로 유명한 미국 존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21만8724명으로 크게 올랐던 영국의 신규 감염이 열흘만인 14일에는 9만96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영국의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이같은 감소세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영국 국민의 96%(백신 접종 또는 자체 면역력 증가)가 코로나-19에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됐다. 이런 현상은 초창기 발병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일찍 나타난 현상이다. 오미크론의 대량 전염으로 통제령을 재가동했던 네덜란드도 다시 해제하고 있다. 호주 NSW주의 신규 감염도 지난 16일 6만여명에서 20일 3만여명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켈리 챈트 NSW 최고보건자문관은 오미크론 전염으로 NSW 인구의 절반이 감염될 수 있다고 앞서 경고한 바 있다. 주변 동포사회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호주의 연령별 감염 환자 발생률은 0-29세 젊은층이 48%로 가장 높다. 감염자의 절반이 30세 미만이라는 의미다.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 대학생 연령층은 활동 폭이 넓다. 정부도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30세 미만의 젊은층 다음으로 30-60세도 활동양이 많은 장년층으로 40.8%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는 11.4%로 낮으나 문제는 사망률이 높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폭증으로 병원(입원 치료) 문제가 심각하다. NSW의 병상(beds)은 약 1만2,500개다. 공립병원에 9500개가 있고 나머지는 사립병원 소속이다. 중환자실병상은 1천개로 제한돼 있다.  코로나 환자 중 입원 치료 인원은 1월 20일 2,863명이다. 이중 212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있다. 212명 중 68명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위중환자들이다. NSW 주정부는 최악의 경우 입원 환자를 4-5천명으로 계산했을 때 병실 문제는 아직 괜찮다고 말한다. NSW의 코로나 사망자가 최근 급증했다가 줄고 있다. 18일 36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일 25명으로 누적 사망자가 978명으로 늘었다.최근 코로나 사망자 중 절반은 백신 미접종자들이다.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가 5%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 중 비율은 거의 10배나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병실 이상으로 간호사도 중요하다. 간호사 부족은 거의 전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NSW의 220개 공립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4만9,602명에서 2021년 5만1,441명으로 늘었다. 해마다 증원하여 2012년 이후 23%가 증가했다. 간호사와 조산원 5천명을 증원하기 위해 주정부가 28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환자와 마주하는 간호사들의 코로나 전염도 심각한 실정이다. 오미크론이 유행한 연말 전체 근로자   74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결근하여 모든 분야에서 정상 운영이 어렵게됐다. 이 숫자는 1300만명 호주 전체 근로자 중 5%에 해당한다. 병원과 어린이집, 화물트럭기사들의 결근으로 공급대란이 발생했다. NSW에서 매년 약 40만명이 연말연초 휴가 기간 중 퀸즐랜드를 방문한다. 이 인원 중 일부가 퀸즐랜드에서 요구하는 PCR검사를 받기위해 더운 여름날 야외에서 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됐지만 이제는 자가진단 키트가 품절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돈만 주면 살 수 있을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 진단 키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주문했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 호주에서 아직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일각에서 1개에 $100을 받아 폭리를 취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이제 호주 정부는 유학생, 백패커들에게 비자신청비를 환불해 줄테니 두세달 안에 호주로 오라고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처음에 기승을 부렸을 당시인 2020년 중반 귀국을 종용했던 호주 정부가 이제 이들에게 호주 입국을 애걸하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임시직 노동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노동력 부족이 공급대란을 만들었고 전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불편한 상황을 겪고 있다. 비자와 상관없이 세상은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 유학생, 백패커들을 홀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어제
  하명호 칼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작년 12월 30일 온라인에 올린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희망’의 글에서 “우리가 목표대로 전진한다면 2022년 말쯤에는 다시 모임을 열 수 있을 것이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3년째 겪는 대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도 백신의 불평등은 존재한다며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편협한 국수주의, 자국 우선주의, 백신 불평등 때문에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게 됐다”며 “불평등이 길게 이어질수록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불평등을 끝내야 팬데믹이 끝나고, 전 세계가 겪는 악몽도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다.케리 챈트(Dr Kerry Chant) NSW 최고보건자문관은 “오미크론 발생지인 남아프리카 발병 사례를 보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했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라고 말하고 NSW주도  1월 중순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진자들 중 20-29세 젊은층이 30%을 넘고 있다. 현재의 백신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줄일 수 없지만 백신 접종자가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크게 낮으니 추가 접종(부르터샷)도 필요하다고 챈트 박사는 조언했다.시드니 라디오 2GB 방송의 유명 진행자 존 스탠리(John Stanley)는 연말 방송에서 “이제껏 우리를 괴롭혀 왔던  코비드(covid)는 지나갔고(over it) 2022년은 희망찬 새해가 될것이라는 덕담을 전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이 연말연초 기간 중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등 거의 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1월 13일 NSW의 신규 확진자는 무려 92,264명(PCR 30,877명, RAT 61,387명)이었고 22명이 숨졌다. 빅토리아주의 신규는 37,169명(PCR 20,326명, RAT 16,843명)을 기록했다. 25명이 숨졌다. 퀸즐랜드의 신규는 14,914명을 기록했고 6명이 숨졌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코로나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NSW는 2,383명(위중 환자 182명), 빅토리아주 953명(위중 환자 111명)이다.   의료인 부족이 큰 문제다. 팬데믹 2년동안 수고한 간호사, 의사, 구급대원들 중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만성 피로에 지쳐 직장을 떠난 사례도 늘고 있다. NSW주에만 현재 감염으로 격리된 의료요원만 1,364명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드니에 있는 많은 어린이집들이 문을 닫고 있다.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직원들에게 전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방 접종도 불가능한 어린 아이들이 감염되는 실정이기에 뽀족한 대책이 없다. 뿐만 아니라 슈퍼마킷 직원과 화물트럭 기사들의 감염으로 물건이 배달되지 못해 슈퍼마켓 진열대가 턴 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육류는 호주인의 주식 재료인데 동이 났다. 도축장, 양계장에 소와 닭, 돼지가 있지만 가공할 인력이 태부족한 것이 문제다.실내 마스크 착용, 댄싱금지, 공립병원 비응급수술 중단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이 줄어들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휩쓸면서 지난 3일 기준 미국 내 하루 확진자가 108만여명으로 한 나라에서 10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전 세계에서 최초였다. 미국에서 확진자의 95%가 오미크론 감염자다. 미대통령 자문기관인 미국 방역정책위원회는 대통령에게 ”코로나-19가 사실상 없앨 수 없는 바이러스인 이상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옆에 같이 공존하는 병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지역의 동포 내과전문의인 동포 의사 이영직 박사는 “백신을 접종한다 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쉽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현재 병원을 찾는 코로나 환자들 대부분이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분들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도 “바이든 정부가 여전히 ‘바이러스 퇴치’라는 불가능한 목표에 방역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감기와 더불어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질병으로 간주하자”고 제안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긍정적인 소식은 자동차 사고 사망자의 감소다. 1923년 NSW의 인구는 220만명, 등록 차량은  6만8,398대였다. 1923년 자동차 사고 사망자가 231명, 1924년 309명이었다. 거의 100년이 지난 2021년 인구가 810만명으로, 자동차 등록은 580만대로 급증했다. 자동차 사고 사망자는 270명으로 100년 전과 비슷해졌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3/01/2022
  하명호 칼럼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강력한 경제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NSW의 감염자가 23일 5천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영업장 큐알코드(QR code check-in)의 재도입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경제 최우선 정책으로 11월 한 달 동안 약 18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연말 성수기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NSW주의 경기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국경개방으로 이민자, 유학생들의 도착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NSW에서 최근 신규 감염은 뉴캐슬 지역의 나이트클럽, 호텔과 펍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도화선이 됐다. 수백명이 참석한 클럽 파티로 뉴캐슬이 포함된 헌터 뉴잉글랜드 보건구역이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를 제치고 한동안 최다 감염 보건구역이었다. 그러다가 22, 23일 시드니 남동부 보건구역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시드니 남동부는 1,18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헌터 뉴잉글랜드가 97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시드니 시티 보건구역이 841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드니 노스쇼어인 북부 지역도 514명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신규 감염 급증으로 여행, 호텔 및 파티장 예약에서 취소가 늘고 있는 점이다.영국의 조사에 의하면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3배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다. 델타 변이도 이전 변이보다 빠르게 전파되었는데 이보다 3배가 빠르다고 한다. 그런 배경으로 영국에서 8일 만에 신규 환자의 54%을 차지했다. 홍콩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기관지 조직에서 바이러스 증가수가 델타 변이보다 무려 70배 빨랐다고 한다. 기쁜 소식은 인간의 폐(Lung)에서 증가 속도는 델타 변이보다  10배 느리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망자는 호흡 곤란으로인한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는데 오미크론 변이 증식이 아주 약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되지 않는다. 문제는 백신에 대한 효과는 전혀 구애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물론 영국에서는 추가 접종자도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지만 적어도 추가 접종으로  70%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호주 정부는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에서 지난 17일 2만1천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우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미국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2주 전보다 31% 증가한 12만4천413명이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0% 늘어난 6만8천400여명, 하루 평균 사망자도 23% 증가한 1천288명이었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재개 계획과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스포츠계도 경기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0% 증가한 12만5천838명(17일 기준)을 기록했다.오미크론 변이 직격탄을 맞은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는 가운데 런던시는 18일 '중대 사건'을 선포하고 비상 체제에 들어 갔다. 당국이 봉쇄를 강화하자 이에 맞서는 시위도 속출했다. 런던 번화가인 옥스퍼드 거리에서는 이날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유를 달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독일은 코로나 고위험 국가군에 영국을 추가하고,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2주간 격리하기로 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는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면서 "이는 불가피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들은 1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연말 북반구 유럽이 오미크론 급속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3/12/2021
  하명호 칼럼

12월 7일 시드니를 비롯해 울릉공, 뉴캐슬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시드니 시티 주의사당이 있는 맥쿼리 스트리트에 집결해 시위를 했다. 이들의 24시간 파업의 이유는 7.5% 급여 인상과 3천명 이상의 모자라는 교사를 빠른 기간 안에 보충해 달라는 것이다. 또 2주에 2시간을 ‘과목 준비 시간’을 따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교사 파업은 2011년 파업 이래 10년 만에 파업이다. 그 당시는 간호사, 경찰관, 소방관들이 함께 파업 시위를 했다. 이번 교사 파업에 대하여 메릭빌, 스탠모오, 템피 지역 공립학교들의 학부모들은 2년간 코로나로 빈번하게 휴교를 했던 중에도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준 교사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동참했다. 반면 NSW 학부모연합은 학교에서 기다리는 학생들을 배신하지 말고 교육부와 타협으로 해결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랬다. NSW 교원노조의 대표인 안젤로 가르리엘라토스(Angelo Gavrielatos)는 “급증하는 학생수와 교사들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며 교사 부족 현상은 미래 교육에 암울함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교사 대우에 보다 큰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사라 미첼(Sara Michell) NSW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매년 공무원, 간호사, 경찰 등에게 2.5%의 임금을 올려 주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라고 특별히 봉급을 따로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교사들의 요구를 강력히 반박했다. 현재 교사는 초봉이 약 7만2,265 달러이며 고참 교사는 10만8.000 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변호사들보다 7천 달러, 계리사보다 1만1.000 달러 많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NSW주 공립학교 학생 숫자는 82만명이다. 사립학교 학생은 43만명으로 대학생을 제외한 총 학생수는 125만명이 된다. 교사수는 8만8천명에 이른다. 일부에서는 교사 직업이 방학 등 휴가도 많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교육 당국이 요구하는 서류 작업이 많아서 정규 교사들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에 끝나는 직업이 아니다. 근래는 ‘서류 작성 업무 과다’ 때문에 교사들은 한 주 55-60시간을 일해야 하는 직업이다. 교사 중 여성이 70%가 넘는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들의 근무를 바라고 있지만 남자 교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사춘기 학생들이 여성 교사를 희롱하는 곳도 많아서 여성 교사들이 교과 진행을 하기가 어려운 곳도 있다. 또는 학생들이 남자 교사를 구타하는 사건도 보고되고 있다.  사립학교는 퇴학제도가 있어서 불량 학생을 퇴학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공립학교에서는 그럴 수 없다. 과거 스토리이지만 여학생이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았고 교장이 아이를 돌보며 학생 졸업 기간까지 돌봐준 사례도 있었다.  OECD 국가 중 호주 학교가 가장 교육 분위기가 소란하다는 결과도 있었다. 더욱이 자유-국민 연립 정부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정교사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과목의 '임시직 교사들(casual teachers)'을 부른다. 큰 뜻을 품고 충실한 교사가 되겠다고 한 초년 교사가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나면 교사직을 떠나게 되어 호주의 교사 이직률이 높다. 임시직 교사들은 정규직 교사보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어느 학교에서는 30명의 교사 중 몸이 불편하다고 3분의 1 가량이 결석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2명의 어린 자녀들을 둔 직장인 엄마들이 직장을 하루 쉬었다고 한다. 코로나 록다운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이런 일은 없을수록 좋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학 교사 부족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앞으로 필요한 직업은 수학. 과학, 컴퓨터 기술 등이 필수적인데 수학교사 부족은 호주 교육의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NSW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5개 수학 교실 중 하나는 수학 교사가 없이 다른 과목 교사들이 가르친다.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에서 교사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는데 그곳 역시 수학 교사가 부족해 호주로 데려오는 것도 수월치 못하다. 그래도 영어를 구사하는 인도에서 이민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미첼 교육부 장관은 그래도 도시의 학교들은 수학 교사 부족으로 다른 과목 교사로 대치하는 비율이 5-7%인데 비해 농촌 지역은 22%나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 교사도 모자라 농촌 지역에서는 대신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곳이 20%가 넘는다고 한다. 2020년 7-10학년에 수학 교사가 292명이 부족한데 지원자가 518명이었다. 금년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프루 카(Prue Car) 야당 교육 담당의원은 “예산을 올려서라도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SW 교육부는 지방으로 가는 교사에게 2만4천 달러를 더 지급할 계획이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6/12/2021
  하명호 칼럼

코로나 예방접종이 90%를 넘은 NSW와 빅토리아주는 오미크론 제로(Omicron Zero)를 추구하지 않고 경제활동에 제약되는 모든 법규를 없애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도 불구하고 NSW주는 12월 15일부터 마스크 착용 중단, 큐알 코드(QR code) 스캐닝 및 백신 접종 증명 제시 중단, 식당의 간격 제한 폐지 등을 통해 경제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이번 주 발표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도 성탄절을 기해 NSW 주정부와 협력하여 많은 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큰 두 주의 수장들이 모처럼 화합의 목소리를 내면서 경제 활성화에 올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실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코로나 록다운으로 두 주가 정체, 위축 상태에 있었다. 빅토리아는 무려 6번의 록다운 조치를 취했고 올해 NSW의 록다운도 106일동안 진행됐다.지난주 발표된 9월분기(7-9월) 경제 활동 보고서를 보면 호주 경제는 전국적으로 1.9% 뒷걸음질쳤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곤욕을 치른 NSW의 경제는 6.5%나 위축됐다. 광역 시드니 일대가 석달 이상 록다운을 했기 때문이다. 빅토리아주와 ACT 준주의 경제는 각각 -1.5% 역성장했다. 연방 정부의 부채는 2019-20년 5천억 달러에서 코로나 팬데믹 2년동안 50%가 늘면서 7천290억 달러가 됐다. 이것이 계속 늘어 2024년도에는 무려 1조 달러가 된다. 호주 GDP의 60%에 이르는 막대한 수준이다. 호주는 중국과 심각한 교역 마찰로 200억달러 이상의 수출길이 막혔다. 반면 미국, 캐나다, 영국의 대중국 수출(유학생 시장 포함)은 크게 늘어났다.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먼저 감염이 확산된 나라들로부터 “감기와 같이 전파력은 높지만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천만다행이다. NSW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9일 42명으로 늘었는데 아직까지 입원 사례는 없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남아공의 의사들도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들과 달리 두통이나 피로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 야기했고 단 한 명도 입원 치료를 받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나오면서 치명률은 점점 약해져 결국 감기처럼 가볍게 걸리고 지나가는 풍토병처럼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놀랄 정도라고 한다. 지난달 남아공 국민의 1%가 감염되었는데 이달 말에 16%가 감염되었다. 이런 식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세계에 전부 퍼질 수 있다.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아예 무용지물이 아니라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6개월 이내에 2회 접종을 하거나 부스터 샷을 맞은 접종자는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오미크론의 재감염 가능성이 델타 변이보다 3배나 높다는 보고도 나왔다. NSW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9일 420명이며 오미크론 감염자는 42명으로 늘었다. 5-11세 아동 전염력이 5명 중 1명으로 되어 호주는 내년 1월부터 이들 200여만명에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는 일주일 안에 오미크론 백신 주사를 만들 수 있다고 떠들고 있지만 믿어지지 않는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찮은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벌써 2년 사이 공식적으로 500만명의 생명을 죽음으로 이끌고 갔다. 그러나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는 1500만명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가가 발표한 것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럽은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With COVID)' 정책을 펼쳤지만 겨울철을 맞아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는 물론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왜냐하면 예방주사가 어느 정도 코로나를 진정시킬 수 있지만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20- 30%정도 되기때문에 이들이 전염원이 되어 지역사회를 흔들고 있다.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 유럽(접종률 68-70%)을 강타하고 있다. 호주는 유럽과 북미보다 백신 접종이 늦었지만 전국 평균 1차 93%, 2차 88.5%에 도달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서도 다행이다. 여러 나라들이 다시 국경을 봉쇄하고 방역 지침을 실행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벌써 30-40개국으로 퍼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난한 나라에 주사가 부족한 나라도 많지만 20개의 부유국들은 3차 접종(부스터샷)을 계획 중이다.영국에서 향후 최소 5년간은 코로나에 계속 시달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더 선데이타임스(The Sudnday Times)는 영국 정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이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보고서는 “코로나19는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위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의료체계를 압도할 위협이 없는 예측 가능한 풍토병 상태로 정착하기까지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코로나와의 긴 싸움이 예상된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9/12/2021
  하명호 칼럼

여름철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이 약해지고 사람들은 실외 생활이 많아져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떨어진다. 반면 추워서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겨울에는 바이러스 전파가 커진다. 시드니는 작년 여름철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애를 먹었다. 2020년 12월 16일부터 시드니 북쪽 해안지대(노던비치 아발론 일대)에 감염자 2명으로 시작됐다. 18일 23명으로 크게 늘어나자 주정부는 한 주동안 지역 봉쇄(록다운) 조치를 취했던 경험이 있다.올해 델타 변이와의 싸움에서 NSW주정부는 유럽과 같이 예방 접종을 중요시하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정책'을 펼치고 있다. 12월 1일 기준으로 NSW의 16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1차 94.6%, 2차 92.6%를 기록했다. 12월 15일부터 코로나 감염 숫자와 상관없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2일 신규 감염자는 271명을 기록했다. 미완치 감염자 중 현재 14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중 24명(10명은 산소호흡기 필요한 상태)이 중환자실에 있다. 지금까지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다.  올해 여름은 홍수로 곳곳이 야단이다. ‘라 니냐(La Nina) 현상’ 때문이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 니냐’는 엘리뇨의 반대 현상으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바닷물이 평년 수온보다 0.5℃ 내려가는 경우를 의미한다.라 니냐로 올해 NSW와 퀸즐랜드 등 호주 동부(남반부 서태평양 지역)는 해수면과 수온이 상승해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월에 이미 많은 양의 비가 왔다. 가장 습도가 높은 11월로 기록됐다. NSW 내륙 서부, 북서부 지역은 강물 범람으로 홍수 피해를 당하고 있다. 목장과 양계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이 많다. 또 NSW 전역의 밀 농가들도 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의 주요 식수원인 남부의 와라감바댐은 이미 저수 한계를 넘어 지난 달 26일 밤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올림픽 수영장 크기의 물이 1기가리터인데 약 80기가리터를 방류해 윈저와 혹스베리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북반구의 겨울철을 맞은 유럽은 델타 변이의 재확산(4차 대유행)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각국 보건당국은 백신 미접종자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율이 오스트리아(63%)와 독일(67%), 네덜란드와 프랑스(각각 69%) 모두 70%가 안 된다. 9월 이후 백신 접종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한 탓이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최근 “우리는 지금 무엇보다 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국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하고 백신 접종률은 가장 낮은 주는 12월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들의 불필요한 외출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한다.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 조치는 백신 미접종자는 직장 출근이나 식료품 구매, 운동 등 필수적 사유가 아니라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미접종자는 불편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으로 백신 미접종자의 음식점과 영화관, 미용실 등의 출입을 금지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지역국장은 “유럽의 전파 속도가 매우 염려된다”며 “유럽이 다시 한번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er)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뢰할 만한 추정치에 따르면 우리가 현재 궤도에 머무를 경우, 내년 2월 1일까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5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데 있다고 WHO는 분석했다. 클루게 국장은 “코로나19 검사가 허술해지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발칸, 동유럽 국가 위주로 재확산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벌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다음달 11∼21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됐다.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이미 호주와 한국을 포함한 20여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명칭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추운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2/12/2021
  하명호 칼럼

인구 약 820만명인 NSW 주에는 매일 가출 신고가 28명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90일 안에 해결이 되며 90일이 넘어도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는 1%에 불과하다. 이를 가르켜 장기 실종 사례(long-term cases)로 부른다. NSW 경찰은 2020년까지 9,799건의 가출신고를 가지고 있었다. 호주 안에서 40년이 넘어도 해결되지 않는 가출사건이 7건이다. 근래 가장 관심을 받는 실종 사건은 윌리엄 티렐(William Tyrrell, 2014년 실종 당시 3세 남아)의 행방이다. 시드니 북부 390km 떨어진 소도시 켄딜(Kendal, 인구 1.140명)에 있는 수양 외조모 집에서 5세 누이와 같이 놀다가 사라진 사건이다. 실종 당시 입었던 스파이더맨 복장의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양모는 부엌에서 차를 끓이고 있었다고 하며 얼마 후 양부가 집에 돌아와서 같이 윌리엄을 찾고자 집 주위 산을 뒤졌다고 한다. 이때가 7년 전인 2014년 9월 12일이다. 경찰 발표로는 이날 오전 10-10시 25분 사이에 윌리엄과 누이는 마당에서 술래잡기(hide-seek)를 하며 놀았다. 그후 윌리엄이 사라져서 양부모는 윌리엄을 찾기 위해 이웃에 물어보기도 하고 숲을 찾아본 뒤 밤 10시 56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한 것은 밤 11시 6분이었다. 당시 윌리엄은 빨간색과 푸른색이 섞인 스파이더 맨 옷을 입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쉽게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윌리엄은 친부모가 기르지 못해 양부모에게 위탁된 상황이었다. 호주에서 친부모들이 자식을 기를 수 없는 상태에 놓이면 정부에 의뢰해 보호자(양부모)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교도소에 복역 중이거나 마약, 알콜 중독자, 또 다른 이유로 국가에 의뢰할 수 있다. 가정 집에 다른 자녀를 키울 방의 여유가 있거나 정상적인 가정이면 정부에 신고해서 이런 아동을 키울 수 있다. 정부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자격있는 양부모에게 위탁 양육을 하고 있다. 호주 전역에서 5만명의 자녀들이 이렇게 자라고 있으며 4만명정도는 NSW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윌리엄의 행방에 대하여 경찰은 2015년까지 약 1천건의 제보를 받았다. 심지어 뉴질랜드항공사 승무원이 윌리엄과 같은 아이를 뉴질랜드 비행기에서 보았다고 제보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NSW 경찰은 상당 기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단서조차 잡지 못했고 실종 2년 후인 2016년 9월 12일 NSW 경찰은 현상금  100만 달러를 내걸고 국민들의 제보를 바라고 있다. 그간 경찰 당국은 비밀리에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며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결과, 윌리엄은 납치 실종된 것이 아니며 외조모 집 2층 발코니에서 놀다가 떨어져 숨졌다는 추정이 최근 제기됐다. 아이의 추락 사망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숲 속에 아이의 시신을 버렸거나 묻었다는 추정에 확증을 가지고 경찰은 이제껏 범인으로 할머니만 의심한 것을 양 어머니가 직접 범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11월 15일 일부 신문에서 ‘새로운 증거’를 얻어 그의 양할머니(고인이 됨)와 그의 양어머니를 경찰이 범인으로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얼마 후 혼스비 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할머니의 집은 켄달 지역의 험준한 숲으로 둘러싸인  버나룬 드라이브(Benaroon Drive)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을 6주동안 30명의 경찰이 동원되어 조사하다가 윌리엄이 7년 전 입었던 스파이더맨 옻의 일부를 발견했다. 이 조각의 진위를 확인 하기 위해 현재 조사 중이다. 이번 수사에 합석한 무덤 고고학자(grave archaeologist) 토니 로웨 박사는 6주간의 경찰의 수색으로 이미 윌리엄의 스파이더 맨 옷 섬유 조각도 발견됐고 그의 살해는 거의 확실해 지고있다고 지난 주 기자들에서 그의 소견을 발표했다. 또한 지하수(hydrologist) 전문가인 존 올리(Jon Olley) 교수도 머지않아 그의 신체 일부도 발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찰은 이곳에 80mm의 비가 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애로가 많다. 경찰은 현재 사항으로 보아 윌리엄이 사망하고 무덤에 묻인 것 보다 표면에  버려진 상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지난 7년동안 산불이 없었기 때문에 식물이 죽어버린 곳을 선택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무쪼록 빠른 기간 안에 범인이 확인되길 바란다. 또한 서호주 퍼스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  900km 떨어진 맥클레오드(Macleod)에 있는 캠핑장(Quobba Blowholes)에서 4세 여아 클레오 스미스(Cleo Smith)가 실종됐다가 극적으로 발견돼 무사 귀가했다. 스미스 가족은 이곳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큰 텐트 안에는 방이 2개였는데  한방에는 클레오와 그의 어린 동생이 같이 잤고 나머지는 부모가 자고 있었다. 도착한 첫날인 10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실종됐다. 부모들은 깊은 잠에 있어 클레오의 실종을 모르고 있었는데  클레오가 자던 방 텐트가 열려 있었다고 한다. 서호주 경찰 100명 이상이 동원됐고 해안을 통해 수사를 계속하다가 18일 만인 11월 3일 인근 동네 캐러반 지역 주택에서 발견됐다. 클레오는 아무 상처 없이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무사히 구출됐다. 서호주 경찰의 사건 해결로 NSW 경찰이 큰 자극을 받아 윌리엄 티렐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5/11/2021
  하명호 칼럼

16일(화) 자정을 기준으로 NSW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16세 이상)은 1차 94.3%, 2차 91.4%를 기록했다. 12-15세 아동의 접종률은 1차 80.7%, 2차 74.2%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의 2차 백신 접종률(12세 이상 기준)은 88%를 기록했다.다른 주/준주들 중에서는 영토가 넓은 서호주와 퀸즐랜드, 노던준주(NT)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호주 평균은 1차 91%, 2차 84.1%다.  6개 주 중 접종률이 가장 높은 NSW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약 2천명의 일선 보건분야 근로자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으로 직장을 떠나야할 입장에 놓였다.NSW 보건노조의 제날드 헤이즈(Gerard Hayes)는 “NSW주에 14만명의 간호사, 의사. 구급요원(앰불란스)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직장을 떠나야 한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낙태를 반대하는 기독교린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AZ 백신은 유산된 아이의 태반을 이용해서 균을 배양하고 화이저(Pfizer)와 모더나(Moderna) 백신은 줄기세포(stem cell)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보건 분야 근로자들은 법원에 개인의 자유 인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법원은 “가톨릭 교회 에서도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면서 반대 주창자들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NSW주 보건 분야 근로자 중 95%가 2차 접종을 마쳤고 98%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보건부에 따르면 NSW에서 1차 접종자 중 약 5만7.300명이  정해진 날에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1차 화이저 백신을 맞고 6주가 지난 사람이 약 4만600명이고 아스트라 제네카 1차 백신을 맞고 3개월 기한이 넘은 사람이 1만6.100명이다. 500명은 모더나 백신을 1차로 맞고 6주를 넘겼다.약 이들이 계속 2차 접종을 하자 않는다면 NSW의 2차 접종률은 95%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 숫자는 NSW 주 16세 이상 접종자의 0.87%애 해당된다. 2차 접종률이 90%에 도달한 후 매우 더디게 상승하고 있다.연방 보건부 관계자는 이유가 어려가지 있겠지만 2차 접종은  정해진 날에 꼭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행을 하는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NSW 대학 예방접종 전문가인 홀리 실(Holly Seale) 교수는 “환자수가 보도된 뉴스를 보고 2차 접종을 포기하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또 주사를 맞기 싫은데 직장에서 증명서가 필요해 한번만 끝내고 그만 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북반구에서 겨울철에 접근하면서 북유럽에서도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다. 독일에서는 하루 확진자 5만명, 영국은 4만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위드 코로나’를 일찍 시행한 유럽 일부 국가들의 코로나 환자 재확산세가 최근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은 백신 주사가 없었던 시기 최고 발생은 3만명이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자 각국은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최근 한주간 유럽 지역은 전 세계 신규 발생의 57%(167만1245명)를 차지하면서 유일하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에서는 전주대비 16% 증가한 33만4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는 1만423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443명이다.문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철저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세척 등 기본 방침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영국은 마스크을 쓰지 않지만 프랑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8/11/2021
  하명호 칼럼

연방 경찰과 NSW 경찰, 국경수비대가 합동으로 지난달 시가 3억 달러 상당의 마약 코카인을 NSW의 뉴캐슬항에 16미터짜리 배로 밀수하려는 정보를 입수해 일당을 체포했다.이처럼 많은 양의 코카인이 시드니에서 밀매될 경우, 무려 8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경찰은 발표했다. 또 시드니 동부 부촌에서 코카인을 운반하던 택시 기사와 중독자 17명을 검거했다. 시가 5만 달러에 해당하는 119봉지의 코카인을 압수 했다. 차 안에서 현찰 3만 달러도 압수했다.시드니 지역에 정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80%가 1 그램당 $350을 지불한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극소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400 정도의 벌금을 부과한다. 많은 사람들이 벌금 통지서를 받았지만 벌금을 내지 않고 있다.청소년들이 즐기는 라이브 콘서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약인 엑스터시(ecstasy), 코카인, 헤로인은 재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무거운 짐이 된다.  또 일부 고령자들이 만성적인 질병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노인연금 수혜자들(pensioners)에게 벌금은 큰 돈이다.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마약에 관용이 없다(zero tolerance)'sms 제도를 없애고 과거처럼 벌금부과를 고수하자고 했다. 그는 ‘애나 우드(Anna Wood) 사건’을 기억하자고 주문했다.노스 시드니에 거주했던 애나 우드는 15세 사춘기로 지난 1995년 10월 고교(포레스트하이스툴) 10학년을 마쳤다, 그는 10월 21일 친구들과 함께 시드니 시티 페니키안 클럽(Phoenician Club)d서 댄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 애나는 아버지에게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외출했다. 파티 전 친구로부터 마약 엑스터시를 사서 복용하고 밤새도록 춤을 추며 놀았다. 다음날(22일) 새벽 5시경 구토를 하려고 화장실에 갔다. 그후 그는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로얄노스쇼병원에 입원했지만 24일 숨졌다. 이 사건은 사춘기의 불법 마약 복용에 큰 경종을 울렸다. 애나의 사망 소식은 크게 언론에 보도됐다.경찰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마약 밀수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2020년 NSW에서 마약 아이스(ice)를 비롯한 자극제(stimulants)가 1년 전보다 120% 증가했고 9.8톤의 마약이 적발됐다. 전국적으로는 38.5톤으로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10년사이 마약밀수가 318%나 급증했다.특히 마약을 취급하는 조직 폭력배들이 많이 늘어났다. 경찰의 힘으로는 10%정도만 알 수 있다고 한다.이유는 직장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마약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수입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범죄조직들이 서로 총을 쏘고 싸우는 것도 마약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연방 정부, 지방정부, 국경경비대 등 마약 관련 경찰이 전국적으로 약 500명이지만 조직폭력배의 지능을 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호주 범죄정보위원회(Australia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는 “작년 코로나 록다운이 빈번했지만 마약밀수가 크게 성했다.”고 지적했다.시드니를 비롯한 NSW는 코카인(Cocaine)을 선호해 전체 마약 복용자 체포 수 중 48%에 이르고 있다. 주로 은행원 등 화이트칼러가 좋아하는 마약이다.  ice(암페타민. 히로뽕)는 전국적으로 76%가 사용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에서 헤로인(Heroin)이나 아편(Opiod) 체포자가  42%였다. 퀸스랜드에서는 암페타민(일명, ice)을 사용하다 체포되는 수가 30%가 넘는다. 대마초 31%, 환각제가 30%로 되어 있다. 타스마니아도  ICE와 같은 환각을 사용하고 있으며 노던테리토리는 헤로인 사용자가 많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11/11/2021
  하명호 칼럼

NSW주의 지역사회 신규 코로나 환자는 지난 9월 중 하루 1500명까지 증가했었지만 한 달이 지난 10월31일부터 200명 미만으로 줄었다가 11월 4일 308명으로 약간 다시 늘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감염자는 120여명 수준이다. NSW보다 늦게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한 빅토리아주는 4일 1,247명을 기록했다. 두 주의 감염자 감소는 많은 사람들이 예방 접종에 협조한 결과이다. 빅토리아주도 4일 다시 1천명을 넘었지만 백신 예방주사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점차 줄 것으로 예상된다.호주 국민들이 백신의 위력을 실감하고 코로나 위협에서 해방되고 있다. NSW의 2차 접종률이 70%에 도달한 10월 11일 시드니가 ‘자유의 날’이 됐다. 거의 3개월 넘게 록다운으로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었다.NSW 주정부는 23만7천개 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제한한 대가로 85억 달러를 지원했다. 10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실업자가 되거나 일을 한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연방정부에서 상당한 액수를 지불해 주었다. 록다운으로 강제 저축을 한 셈인 가구들은 10월 11일부터 소비를 활성화하고 있다.ANZ은행 신용카드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즐겨 방문하는 업소인 네일숍(nail shops) 고객이 이전보다 244% 급증했다고 한다. 그 외 식당. 카페 미용실 등은 고객이 몰려 줄을 서야 할 판이었다. 한국 식당들도 점심에 가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그러나 문제는 일을 할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직장에 필요한 근로자를 TAFE애서 속성으로 훈련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족한 요리사와 바리시타 등 펍이나 클럽에서 주류를 취급하는 근로자를 비롯해서 29종의 직종을 정부가 지불하면서 무료로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NSW에서 작년 록다운 이후 약 30만명이 직장을 잃었다.저명한 경제학자인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지난 8월이 NSW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 그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얼마나 강한가가 문제이다. 작년에는 강했었다“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회복도 빠르다. 록다운 이래 2주 지나 시드니 시민들이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이 속도는 예방 접종이 없었던 작년 통제령 보다 3배나 빠른 속도이다.NSW주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통제령 해제 보다도  200%가 증가했다. 학교 개학 후 평균 82만5.000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작년 팬데믹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전염을 피해 개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 후 시드니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자 자신감이 생겼다.전철과 버스의 안전 좌석(green seats)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전철은 82개에서 122개로 늘렸고 버스도 27개에서  37개로 늘렸다. 페리도 523개에서 800개로 늘렸다.  올 연말에는 그린 좌석을 없애고 마스크 착용은 2022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는 2차 접종률이 87% 이상으로 취해지는 조치이다.구글의 움직임통계(Google Mobility Data)에 따르면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물건을 사거나 구경을 위해 시드니 CBD에 오가는 사람 숫자가 20% 많아졌다.NSW 초등학교와 중고등 학생들도 당초 예정보다 한 주 앞서 개교했다. 그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컴퓨터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집에서 교육을 받아 왔다. 특히 HSC 응시생인 12학년생들은 올해 HSC 시험이 예년보다 한 달 늦은 11월9일부터 시작한다. 응시생들은 그 만큼 더 스트레스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많다.호주 학교에서 교사가 크게 부족하다. 10만명의 고교생들이  다른 과목 교사로부터 배워야 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학생수는 5년간 크게 증가할 전망인데 이에 따른 교사 부족은 호주 교육에서 심각한 문제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04/11/2021
  하명호 칼럼

호주의 이민자 수가 20만명이 넘더니 말콤 턴불 전 총리 시절 19만명으로 줄었다. 더욱이 임시 체류자들이 호주 안에서 이민을 할 수 있던 457비자도 부정이 많다는 이유로 없애 버려 호주 안에서 이민의 길이 막혔다.2019년 총선에서 승리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민 반대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16만명으로 더 줄였다. “이민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직업도 줄어들고 시드니와 멜번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어렵다”는 인프라스트럭쳐 압박 주장이다.모리슨 정부의 인구계획(Morrison Population Plan)을 정식 이민을 또 줄이고 호주의 연간 인구 증가를 45만명선에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자연분만과 이민자 유입 숫자를 목표로 했다.호주의 자연분만은 2002년 피터 코스텔로 당시 재무장관의 출산 장려책로인해 2.0까지 상승했지만 그 후 호주의 가임력이 1.7로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중 1.6으로 더 낮아져 역사상 최하위 수준이 됐다.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호주도 즉시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모리슨 총리는 “시민권자나 이민자가 아닌 모든 사람(임시 체류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의 첫 록다운으로 직업을 잃은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은 식비조차 걱정을 할 정도였지만 호주 정부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참 매정했다.호주인들에게는 잡키퍼로 주당 $750를 거의 1년동안 지원 했다. 그 결과로 50만명의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만 했다. 호주 정부는 경비가 많이 드는 정식 이민자들은 숫자를 작게 정하고 본인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을 매년 100만명정도 불러들여 필요한 노동력으로 이용했다.정부는 유학생들에게 한 주 20시간 근무를 허용했다. 이들은 호텔, 식당. 카페 등 서비스산업(요식숙박업)에서 일을 많이 했다.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은 때론 저임금을 받으며 일을 했다.이들의 상당수가 없는 지금 서비스 업종은 록다운이 종료됐지만 일손 부족으로 정상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서비스업종에 약 20만명이 필요하지만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들의 호주 입국은 아직 요원하다.  2020-21년 호주 인구는 0.6% 줄었다. 이런 상태면 2023년에는 124만명의 인구가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이에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2024-25년부터는 이민자 수를 23만5천명으로 늘리지 않으면 인구가 크게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근래 현황을 보면 이민자나 외부 유입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직업도 없어지고 교통도 혼잡하다는 이민 반대자의 말이 전혀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인구가 줄어 든 팬데믹 상태에서도 시드니외 멜번 등 호주 집값은 지난 1년동안 무려 20% 올랐다.농장과 공장의 일손 부족으로 물건 값도 오르고 있다. 연말 소비 특수를 앞두고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배달인력도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물자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 부족으로 슈퍼마켓 진열대에 실물이 아닌 사진을 전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브렉시트로 여파 중 하나다. 과거 EU 안에서 자유롭게 옮겨다니녀 일했던 사람들이 유럽으로 돌아가야만 했다.물건을 운반해야 하는 화물트럭 기사가 약 60만명 필요한데 실제 30만명에 불과하다.미국도 콘테이너선 하역인력이 크게 부족해 물가가 오르고 있다. 도날트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반이민정서 때문에 많은 인력이 미국을 떠났다.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이민과 유학생 유입에서 심한 경쟁을 한다.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가 주로 대상이다. 그런데 이 두 나라가 다 문제가 있다. 중국은 자유진영과 대립되는 공산국가이며 인도는 델타 변이 발원지로 여러 나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한다.올해 호주 이민자 중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다. 22.207명인데 많은 원인은 홍콩 난민이 23%나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인도 21.791 명이다. 그 뒤로 영국, 필리핀, 베트남 순이다. 가장 많은 직업은 간호사였다. 세계적으로 간호사 부족인원은 무려 590만명에 이른다. 영국에 부족 간호사가 약 4만명이다. 호주도 현제 1만2.90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8/10/2021
  하명호 칼럼

세계의 관심이 11월 1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총회(COP26)에 집중되고 있다.호주에서는 스콧 모리슨 총리의 참석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다가 참석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주 연방 정부는 2050년 넷제로 목표 채택을 놓고 자유-국민 연립 여당이 합의를 하지 못했다.자유당 안에도 일부 반대 의견이 있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도 가능하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하며 이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The Nationals)은 당내 찬반이 대립하면서 아직 당론을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국민당이 등 떠밀려 글래스고 총회 직전 합의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당 의원들 중 다수가 반대하는 이유는 호주의 석탄과 가스 수출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여러 나라에  올 한해 석탄 수출액만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수출액은 490억 달러로 철광석 다음으로 많은 액수이다.이번 글래스고 기후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최소한 2005년도 기준 탄소배출량의 45-50%을 줄여야하는 합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목표는 28% 감축이다. 국민당은 이 목표 상향 조정에도 반대하고 있다.호주의 최우방국인 영국과 미국이 호주 정부에게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올해 출범한 오커스 안보동맹의 파트너들이라는 점에서 호주 정부가 두 나라의 요구를 완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호주는 2015년 토니 애봇 총리 시절 2030년까지 2005년도 기준으로 26-28%만 줄이기로 COP22(파리기후회의)에 통보한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미국의 석탄까지 자유롭게 수출했기 때문에 호주는 이에 편승하면서 계속 화석연료 수출을 늘려왔다. 종전까지는 영국의 간섭도 없었다. 왜냐하면 영국은 EU(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어 호주를 좌지우지하지 못했다.그러나 미국은 민주당 정부(조 바이든 대통령)가 출범하면서 기후변화에 크게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EU 탈퇴로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호주, 미국, 영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항하기위해 3국 안보동맹(AUKUS)을 결성하면서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 오커스 동맹에서 핵심은 호주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허용하는 것이다. 호주는 두 나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안보 외 환경에서도 미국과 영국의 대호주 압박이 커지고 있다.만약 호주가 2050 넷제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영은 호주산 수입품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호주는 세계 지구온실가스 배출에서 1.3%를 차지한다. 인구당 비율은 매우 높지만 절대 배출량은 크지 않다. 20% 이상 배출하는 인도나 중국은 2060년도에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호주의 주요 은행이나, BHP, 리오틴토(Rio Tinto), 콴타스 등 대기업들이 2030년까지 45-50% 감축에 찬성하지만 투표 결과를 보면 호주 기업의 24%만이 찬성한다. 이유는 호주가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화석 연료 수출이 제한되며 호주인들이 1년간 5천 달러 상당의 불이익을 당하는데 2050년 까지 이런 부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 이후에는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는 예상이 나온다. 2070년에는 20만명분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근래 기후변화로 여러 나라에서 지진, 돌풍, 장기 가뭄, 홍수 등 자연재난이 반복되고 있다. 미우주항공국(NASA) 조사에 의하면 지구는 평균 1m2(평방밀리 미터) 당 태양열을 240W의 열을 받고 있다. 이 열은 바로 외부로 방출하게 되는데 2005년도에는 239.5W가 외부로 나가고 지구에 지구온난화 가스 (Co2) 때문에 지구 대기에 갇혀 있는 양은 0.5W에 불과했다.그러나 2019년에는 열에너지가 지구에 머무는 양이 1W로써  14년 만에 2배로 증가되어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2030년까지 지구 온도 1.5도 이상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호주도 탄소 배출을 45%-50%로 줄여야 한다. 호주는 26%-28%을 줄인다고 했지만 영국은 68%, 독일은  65%를 줄이기로 했다.2030년까지 50%을 줄인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2019년 총선 공약에서 노동당의 빌 쇼튼 야당대표가 2030년까지 45%를 줄이기로 강력히 추진했을 때 스콧 모리슨 총리는 “그리되면  2050년까지 89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고 19만6천명분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강력 반대했다. 당시 퀸즐랜드에서 석탄 광산업에 종사했던 많은 근로자들이 노동당을 버리고 연립을 지지했다.인구가 작고 석탄, 가스 매장량이 많은 호주는 이 분야 종사자가 많기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의 작은 나라들은 호주가 기후변화 정책을 이행하지 않아 도서 국가들의 저지대가 바다에 잠기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글래스고 총회에서 태평양국가연합회(Pacific Islands Bloc)는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를 필두로 하여 선진국의 화석 연료 사용 때문에 태평양 섬나라들이 침수 당하고 있으니 선진국들은 보상금으로 1천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 나라는 특히 호주의 석탄과 가스 수출에 많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이들을 설득하는 중국과 관계가 깊어지는 반면 호주와는 소원해질 수 있다. 호주의 뒷마당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무시하면 안된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21/10/2021
  하명호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