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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방위백서에 죽도(독도)가 자기네 영토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사회과 과목에 독도 영유권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자국 영토를 한국이 강제로 점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반드시 되찾아야 할 독도라는 말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적혀 있는데 아이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생각할까? 우리 세대에 되찾자는 왜곡된 애국심을 심어줄지도 모른다.1950년대에 “미국을 믿지 말자. 일본은 일어선다. 소련에 속지 말고, 중국에 죽지 말자. 조선은 조심해라”라는 말이 유행을 탔던 적이 있다. 일본이 올림픽을 악착같이 개최한 이유가 다시 일어서려는 몸부림임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임종국의 친일문학론  우리는 36년 동안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경술국치 한참 전인 1882년 제물포조약 때부터 일본의 반식민지가 되었다. 갑신정변, 을미사변, 을사늑약이 다 침략의 마수를 뻗어 행한 일들이었다. 이름만 대한제국이었지 광산채굴권, 철도부설권, 외교권 등을 빼앗긴 상태였으니 반세기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징병에 동원된 청년들, 일본군 병영에 끌려간 여성들, 공장과 탄광에 끌려가서 죽도록 일하고 돈 한 푼 못 받은 징용 인력들의 한을 잊지 말자고?그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사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친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이 있었는데 그 행적을 숨기는 데 급급했다. 임종국이 1966년에 『친일문학론』을 펴내지 않았더라면 문인의 친일행각은 다 묻혀버렸을 것이다. 신소설의 창시자 이인직에서부터 신체시의 문을 연 최남선, 근대소설의 개척자 이광수를 거쳐 소설미학의 정점을 보여준 김동인, 카프문학의 맹장인 임화, 북방정서의 서사시를 쓴 김동환, 민족정서의 정점인 서정주에 이르기까지 문단의 대가들이 어떤 친일작품을 남겼는지 소상히 밝혔다.특이한 것은 임종국의 부친이 친일 부역자였다는 것이다. 그는 천도교 지도자였는데 수차례 일본의 식민지정책 및 침략전쟁에 동참할 것을 선동한 행적이 있었다. 임종국은 집필 중에 아버지의 이러한 행적을 알게 되어 상당히 괴로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친은 “내 이름도 넣어라. 그 책에서 내 이름이 빠지면 죽은 책이다”라고 하여 아버지 임문호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다. 반성을 하고 싶었는데 아들이 대속해주어 기뻤던 것이다. 하지만 책은 학계와 문단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다 덮은 일을 왜 들추느냐는 분위기여서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초판 1500부가 팔리는데 13년이 걸렸는데 그나마 1000부는 일본에서 연구를 목적으로 구입해 간 것이었다.일제말기에 수많은 친일잡지가 나왔다. 1939년 1월에 창간된 『동양지광』은 통권 83호까지 나왔다. 편집 및 발행인인 박희도는 삼일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데 변절, 적극적으로 친일활동을 했다. 그는 삼일운동 때 2년여 옥고를 치렀고 1922년에 잡지 『신생활』을 창간해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또다시 옥고를 치렀는데 그 이후에 그만 변절, 국민총력조선연맹 등 친일단체에서 활약했다. 『동양지광』의 고정필자 최린도 33인 중 한 사람이었는데 “조선총독 제1대 데라우찌 님의 시정방침에 대해서는 그 당시 무단정치니 무어니 하면서 여러 가지 비판도 있었습니다마는, 오늘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시대의 조선의 사정으로 볼 때 대단한 성의와 선의로써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글을 발표했다. 최린은 이 글에서 삼일운동을 ‘대정 8년의 사건’으로 부르는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1940년 1월에 창간된 『내선일체』는 38호까지 나왔는데 어떤 목적으로 만든 잡지인지 제호가 말해준다. 창간 목적이 내선일체의 구현 외에도 황도정신의 발양, 총후(銃後) 후원의 강화, 내선 결혼의 실천, 국어(일본어) 보급의 철저 등이었다. ‘총후’는 후방이란 뜻이니 우리가 전시에 후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이지만 조선인과 일본인이 결혼을 많이 해 내선일체를 이루자는 주장에는 소름이 돋는다. 이외에도 54호를 낸 『신시대』, 39호를 낸 『춘추』가 있었다. 태평양전쟁 전과 전시에 나온 『대동아』 『총동원』 『국민총력』 『녹기』가 다 우리 조상이 만든 친일잡지다. 96호까지 나온 『녹기』의 실제 발행인은 경성제국대학 교수인 일본인 쓰다 사까에(津田 榮)였다.평론가 최재서는 『인문평론』을 『국민문학』으로 바꿔 일본어로 펴냈다. 이 잡지의 목차를 보니 당시의 유명문인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이원조ㆍ박영희ㆍ김동인ㆍ주요한ㆍ함대훈ㆍ이효석ㆍ백철ㆍ김동환ㆍ이석훈ㆍ김용제…. 이 많은 문인 중 광복 이후에 사과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일본은 지금 모든 고등학생에게 독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들춰보면서 바짝 긴장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8ㆍ15광복절을 맞도록 하자.이승하 (시인ㆍ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12/08/2021
  기고

호주호스피스협회(ACC) 대표 김장대 목사 세계는 지금 코로나 역병(COVID-19)으로 인해 “Well-being”은 엊그제의 삶이 되어 버렸다.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이 분주한 우리의 삶이 빈부귀천을 넘어 순식간에 일시 정지되었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인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인생(人生)은 한 번 뿐이라고 해서 일생(一生)이라고 하는데, 언젠가 건너야 하는 죽음의 강이라면 다가오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학문의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 “죽음 학”이란 설익은 과목이 대학교에 개설되기도 한다. Post COVID-19 시대에는 “잘 죽는다(Well-dying)”는 것은 “잘 사는 것(Well-being)”보다 더 소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항상 죽음만을 생각하고 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죽음으로 이끄는 병에 걸려 시간을 낭비하며 의미없이 죽어가라는 뜻은 더욱 아니다. 만약 죽음의 강 건너 편의 삶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는다면 “죽음을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역동적인 인생 (An invisible dynamic life that transcends death)”을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 호스피스 협회(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ACC Hospice)는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의 기치를 걸고, 암이라고 하는 인생의 장벽을 혼자 넘어 가기는 힘들지만 담쟁이 넝쿨과 같이 함께 손을 잡고 넘어 가면 암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2016년 8월 3일에 ACNC (호주비영리등록청) 등록을 마쳤다. 그 동안 NSW 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호스피스 사역을 호주 전역(7개주)의 다문화 호스피스 사역으로 확대 개편하였고, 더구나 2018년 10월 23일에 상호로 “선한가족공동체(Good Family Community)”라고 등록하여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은 달란트를 모아 조일우(照一隅 ‘한구석을 비춘다’는 뜻) 하면서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돕고 있다. 특히 매달 한 번씩 가져온 너싱홈(Nursing Home) 방문 콘서트를 하게 된 동기는 암 환우 중 81세의 H 할머니란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은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성악을 하신 분이셨다. 너싱홈에 계시는 H 할머니를 매주 한번씩 방문하였는데, 어느 날 너싱홈에 일하시는 분이 김장대 목사에게 말하기를 큰 아들이 고민이 생겼다고 하면서 “어머님이 오래 동안 불교에 몸을 담아 오셨는데 근래에 호스피스 대표이신 김장대 목사님과 봉사자들이 자주 찾아와서 함께 발 마사지도 해 드리고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해서 걱정이 생겼습니다. 만약 어머님이 소천하시면 장례식을 불교식으로 해야 할지, 기독교식으로 해야 할지 어머니가 유지를 직접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해서 세례 받으실 것을 H 할머니에게 권하였더니 처음에는 주저하였으나 본인이 받으시겠다고 하셔서 2015년 5월 21일에 세례를 받았다. 그 해 H 할머니께서 세례 받으신 후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에 호스피스에서 무엇을 선물해 드릴까 생각하다가 “음악을 좋아하시는 H 할머니께서 목에 파킨슨이 와서 말을 제대로 못하시니 우리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너싱홈을 찾아가서 음악회를 열어드리자”라고 하여 2015년 12월 28일 성탄 송년 음악회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듬해 2016년 5월 9일 어버이 날, 그 해 9월28일 추수감사절에 음악회를 가졌고, 2016년10월 17일에 소천하여 호주호스피스협회 장례식으로 치뤄 드렸다. 그후 2017년부터 매달 한번씩 너싱홈을 방문하여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공식명칭을 “찾아가는 헤세드 힐링 음악회(Checed Healing Concert)”로 정하고, 너싱홈 환우와 암 환우가 겪고 있는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혼란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음악과 드라마를 통하여 달래면서 육체적, 정서적, 영적인 전인치유에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  콘서트 중에 “드라마 치료”는 많은 대사들을 외우고,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연극보다는 암 환우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극중 인물로 참가하여 그들이 생활현장에서 만나는 흥미롭고 진솔한 일들을 연극으로 보여줌으로 환우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며, 죽음을 다스리는 역동적인 삶을 전개하는 전인치유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고린도전서15:55~56)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역동적인 치유신앙을 호스피스 사역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ACC 호스피스는 “암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암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암이 쏘는 것은 우울증이요 우울증의 권능은 이기심이라”고 고백하며 이웃과 더불어 이기심을 극복하고 환우 자신이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므로 암을 다스리는 역동적인 전인치유 콘서트가 되었다. 현재 2021년 6월 7일에 48차 콘서트를 갖고 COVID-19의 재확산으로 너싱홈 방문이 어려워 콘서트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한편 호주 호스피스 협회(ACC Hospice)는 “죽음 저편의 삶을 이 세상에서 누리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의 Infrastructure (하부 기초 작업)을 위해 매주 월요일 중보 기도회모임, 매주 토요일 암 환우와 그의 가족과 함께 바다가 걷기 운동으로 회복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민사회에 자원봉사 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2017년 11월 20일에 호주 한인 이민 70여년의 역사를 거슬러 최초로 제1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가졌고, 2018년 11월 12일에 주 시드니 총영사관과 시드니 한인회의 협찬으로 제2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거쳐, 2019년 11월 11일에 제3회 대회, 그리고 2020년 12월 14일에는 COVID-19 인원제한조치로 인해 야외에서 제4회 자원봉사자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교민의 건강을 위하여 자연재활치료실을 운영하고,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그리고 매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수교육을 실시하면서 국내외 관련 단체와 연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5대 비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본회 산하 독립기관으로 호주원목협회, 약초/한의학 연구소, Nursing Home 시설 위탁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본 회 산하 직속기관으로 사회봉사 현장체험학교와 헤세드 전인치유(Checed Healing) 음악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비록 ACC Hospice의 근본 정신은 기독교 윤리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하여 암 환우와 봉사자들이 함께 섬기는 샬롬(Shalom, 평화)공동체로서, 특별히 내적 치유와 관계 회복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적인 삶 속에서 작은 것으로도 감사하고, 나누고, 섬기면서 샬롬 운동을 생활화하고, 교민 사회의 어두운 한 구석을 밝혀 나가는 작은 빛으로, 건강한 한인공동체를 꿈꾸면서 연약한 암 환우의 도우미가 되고자 한다.  (0430 370 191/australianhospice@gmail.com)(http://www.sydneyhospice@gmail.com(한글) http://www.australianhospice@gmail.com(영어)) 후원계좌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Bank Name: Westpac BankAccount Number: 032-069-53-7515[ACC 호스피스 헤세드 힐링 전인치유 자원봉사자 모집] 호주호스피스협회(ACC)에서 모든 봉사자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헤세드 힐링 전인치유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 드라마 치료 재능 봉사자 * 미술치료 봉사자- 매주 너싱홈을 방문하여 환우들에게 미술로 내적치료 봉사하실 분 * 음악치료 봉사자- 악기(아코디온, 기타 등)로 너싱홈 환우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하실 분 * 영어통역봉사자- 너싱홈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봉사 팀과 타국 환우들을 보살필 수 있는 봉사자 * 중창단 지휘 봉사자- 중창단을 창설하였사오니 참여 원하시는 분 * 예배 봉사자- 호스피스 채플에 참여하여 봉사를 원하시는 분 * 영상제작 봉사자- 활동사진과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릴 영상으로 제작 * 그 외 자신이 가진 재능을 연약한 이웃과 함께 나누기시 원하시는 분  [ACC 호스피스 휠체어 차량 구입 모금] 휠체어 차랑 : 암 환우와 너싱 홈 환우를 모시고 바닷가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건강음식을 환우에게 배달하여 재활을 돕고자 합니다.  <>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Bank Name: Westpac BankBSB: 032-069 Account Number: 53-7515 (후원금은 TAX RETURN (호주정부 세금공제 혜택(DGR))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49차 호스피스 찾아가는 콘서트) COVID-19 Lockdown으로 연기 [ACC 호스피스 월요중보기도회] 일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방법: 온라인 줌으로 기도회 가짐 연락: 0430 370 191 (김장대 목사)    [ACC 호스피스 암환우와 그의 가족과 함께 바닷가 걷기] - COVID-19 Lockdown 으로 휴무 (ACC 호스피스   YouTube   Link)호주호스피스협회의 자원봉사활동을 YouTube에 올려 놓았습니다,YouTube 에 "호주호스피스협회" 혹은 "ACC hospice"를 Search 하시면 시청하실수 있습니다.호주호스피스협회는 모든 사역자들이 자원봉사로 섬깁니다

  21/07/2021
  기고

2020년에 세계 경제는 코로나 때문에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3.4%나 감소하였지만 2021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전망은 불안하고 우려된다. 따라서 우리 개개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하게 될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하여 세계 경제의 특성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를 분석하고, 극복을 위한 요구조건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세계 경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일하고, 생산하고,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술적 변화를 직면하게 되었다. 그 변화의 규모, 범위, 복잡성이 너무나 혁명적이어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그 혁명의 경제적 영향은 광범위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현재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미래의 작업과 직업의 성격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다윈의 '적자생존'이라는 격언이 암시하듯, 우리가 이 혁명적이고 불안정한 시대를 대비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혁명에 희생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생물학적•물리학적 혁신이 융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고속 모바일 인터넷 등 여러 중요한 기술의 빠른 발전도 포함한다. 컴퓨터를 중심으로 1980년대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의 특징이 인간-정보의 연결인 데 비하여 4차 산업혁명은 인간-정보-소재-위치의 융합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기술은 디지털기술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디지털 시대라고도 일컫는다. 4차 산업혁명은 몇 가지 근본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지식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거나 쓸모없게 된다. 간단한 기술과 여러 번 반복되는 제조과정은 AI와 로봇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또 소득의 불평등이 국가 간과 한 국가 안의 국민 간에서 심화한다. 기업이 AI와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나면 제품을 하나 더 생산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은 지극히 적다. 따라서 회사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여 독점기업이 된다. 이렇게 신기술을 수용하고 채택하는 국가 및 이에 고용된 사람들은 번영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국가나 개인에 관계없이 뒤처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혜택과 위험을 초래한다. 주요 이점으로는 생산성, 생활의 질, 의사결정 등의 향상과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가용성 등이 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전자 상거래, 교육, 재택 근무와 같은 온라인 경제 및 비즈니스 활동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을 수용하고 이에 대비하려 혈안이 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경제, 특히 고용시장에서 여러 가지의 혼란을 일으킨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7천5백만 개의 일자리가 AI, 로봇과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1억3천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의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은 새 직장을 채우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고용시장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어떤 일자리도 안전하게 보장되지 않는다. 벌써 대부분 근로자는 일생 동안 3~5번 직업을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개인이 어떤 필수요건을 갖춰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제학 문헌과 실업계에서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i) 새로운 지식, ii) 새로운 기술, iii) 창의력 등이 중요한 것들이다. i) 미래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교육을 통해 배우고 배양하는 개념적 지식과 사고력이 포함된다. 개념적 또는 원칙기반 지식은 디지털 기술과 창의력의 기초를 뒷받침한다. 사고력(thinking skills)은 복잡한 문제 해결 및 비판적 창의적 사고가 포함되며, 후자는 창의력의 선구자이다.ii)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업무 관련 기술에는 전자 도구, 시스템, 장치 등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생성, 저장, 처리 및 분석하는 디지털 기술이 포함된다.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그런 데이터에 내재하는 보편적인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은 미래의 사업계에 매우 중요하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사소통 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성실성, 도덕성, 책임감, 사교성 및 팀 정신을 가진 좋은 성격 또는 인성도 길러야 한다.iii)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창의력이다. 한동안 미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으로 꼽힌 스티븐 잡스는 "창의력은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기존의 기술, 정보, 소재,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더 높은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창의력이다. 그러므로 창의력 개발 과정은 적어도 한 분야에 대한 깊은 개념적 지식이나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또 여러 다른 분야를 이해하는 역량을 요구한다. 창의력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한 사람이나 한 회사가 다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이런 여러 요소를 가진 사람들 간의 협력이 필요 불가결하다. 따라서 문헌에 창의력 개발을 위한 T-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T의 수직 막대는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나타내고, 수평 막대는 좋은 인성을 갖고 여러 분야의 지식을 협동하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요약하면, 계속 진전되는 4차 산업혁명 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전할 사람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좋은 인성과 함께 폭넓고 보완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협동하고, 자기의 지식을 끊임없이 갱신하고 적응하는 사람들이다. 위에서 파악된 필요능력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의 문제는 다음 기회에 논의한다.권오율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17/06/2021
  기고

11세기에 사용되었던 ‘호스피스 (Hospice)’ 란 용어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살펴보며, 초 고령화 시대인 2021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지향하는 호스피스 케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1) 초기 역사학자들은 언제 ‘호스피스’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11세기 1065년경에 기원을 두고 있다. 1090년대에 십자가 운동이 일어났을 때 그 당시 치료할 수 없는 병을 가진 사람을 십자군에 의해 치료해주는 장소로 허락하였던 곳을 ‘호스피스’라고 일컬었다. 그 후 로마 가톨릭 전통에서 수 세기 동안, 호스피스는 환자나 부상자 또는 죽음을 앞둔 사람뿐만 아니라 여행객과 순례자들에 대한 친절한 보살핌의 장소였다. 14세기에는 예루살렘 성 요한의 기사단 Hospitaller의 명령으로 Rhodes에 첫 번째 호스피스가 개설되었는데, 그것은 죽어가는 사람과 장기적인 질환자를 보호하고 여행객들을 위한 피난처 혹은 숙소로 ‘호스피스’가 제공되었다. 중세에도 중증환자나 여행객의 숙소라는 의미를 지닌 ‘호스피스’라는 용어가 유행하였지만 주로 종교적인 사역으로서 ‘호스피스’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그 후 ‘호스피스 시설’들은 17세기 프랑스에서 성 Vincent de Paul의 Daughters of Charity에 의하여 활기를 찾아 계속 호스피스 영역이 발전하여 왔다. 1900년 이전 프랑스에는 이미 6개의 호스피스 시설이 있었는데 그중 Jeanne Garnier가 1843년에 설립한 the hospice of L'Association des Dames du Calvaire 가 있다. (2) 중기 ‘호스피스’의 근대적인 개념은 병원이나 요양원 등의 기관에 주어진 불치의 병에 대한 완화 보살핌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가정에서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의 삶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제공 하는 보살핌을 의미했다. 이러한 개념은 17 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하였지만 현대적 호스피스 서비스 운영의 많은 기초적 원리는 댐 시첼리 손더스(Dame Cicely Saunders (1918.6.22~2005.7.14)에 의해 1950 년대에 정립되었다. 미국에서 이 용어는 의학적으로 6개월 미만 사는 것으로 진단되어진 환자에 대해 마지막으로 환자에 대한 예우로써 입원 환자 시설이나 환자의 집에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메디 케어 시스템과 다른 건강 보험 공급자의 관행으로 허락되어 졌다. 미국과 영국 이외의 나라에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는 원래 특별한 빌딩이나 그 같은 보살핌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시설 호스피스 서비스를 하는 곳을 말하였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그 같은 기관시설은 대부분 생명의 끝에 놓인 시한부 환자들을 보살펴주면서 그 환자들에게 단지 고통완화를 필요로 하는 장소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또한 호스피스의 보살핌은 환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과 환자의 가족을 지원하는 일, 더 나아가 가정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과 보살피는 일을 포함한다. 비록 이러한 보살핌 운동은 약간의 저항을 만났지만 호스피스는 순식간에 영국, 미국,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갔다. (3) 후기 현대적 개념에서 ‘호스피스 케어’란 주로 만성 질환자, 말기 또는 중증 환자의 통증과 증상의 완화에 초점을 두고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정서적, 영적 필요에 따른 보살핌의 한 유형으로 본다. 그래서 1972년에 웹스터 사전에서 호스피스를 “여행자를 위한 숙소 또는 병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inn)”으로 정의하다가 최근에는 “말기환자의 육체적 감성적 필요를 채워주고 보호환경을 공급하기 위해 디자인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하였고, 그 후 미국 호스피스협회(NHO)에서는 “호스피스를 불치질환의 말기환자에게 가능한 한 편안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지와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입원간호와 가정간호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하였다. 현대 호스피스 완화간호학에서는 ‘호스피스’의 개념을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행위로서 환자가 남은 일생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사별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키기 위한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을 뜻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호스피스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면, 서울대 의대교수인 윤영호는 그의 저서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말기 환자들에게 극심한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심리적, 영적인 측면 등 여러 고통에 대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호스피스’이다’라고 정의하고,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통증을 최대한 경감시켜주는 것이 의료진의 몫이라면, 환자와 가족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심리적이고 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종교인과 봉사자, 심리치료사들의 몫이라고 하면서, 아울러 경제적 또는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사업가나 사회복지사가 함께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윤영호 교수는 존엄사 대신 ‘품위 있는 죽음,’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라는 용어를 쓸 것을 제안했다. 흔히 존엄사라고 하면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안락사와 그 의미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그는 죽음의 여부가 아니라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기술적인 부분’과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3. 과연 ‘호스피스’의 의미는 ‘품위 있는 죽음’만을 준비하는 과정일까? 호스피스 사역은 결코 말기 암 환우의 죽음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마지막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것 만을 의미하는 소극적인 사역도 아니다. ‘암’이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질병이지만, 영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는 기회이다. ‘호스피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말기 암환우의 경우, Cure(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Care(보살핌)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호스피스 시설들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암을 극복하기 위하여 환자 자신과 의사가 하나가 되어 치료의 과정을 밟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에서 암이란 과거와는 달리 정복될 수 있는 질병이다. 비록 의사가 6개월 미만의 삶의 마감을 예견할지라도 많은 암 환우들이 화학적 약물치료보다 합성보조식품과 자연치유로 전환하게 되고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암으로부터 자유 함을 얻고 있다. 그러기 위하여 무엇보다 환우의 치료에 대한 환우 자신의 의지와 보호자의 지극한 보살핌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부분이 오늘날 호스피스 전문가들과 호주호스피스협회(ACC Hospice)가 지향하는 사역이다. (연락처: australianhospice@gmail.com 0430 370 191)

  10/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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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글은 서방지역 한인들의 고국지향성과 그에 따른 잠재적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시사한 지난번 본난 (1월15일자 참조)에 대한 후속이다. 그때 이 약속을 했었다. 길 수 없어 쓰지 못했지만 고국지향성이 모두 부정적인 건 아니다. 이름답거나 필요해서 지켜나가야 할 것도 많다. 나는 지금도 페북이나 카톡에 올라오는 어린 시절의 정다운 고향 풍경, 그것을 생생하게 그린 시와 노래들을 읽고 들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백인사회에서 오래 살았지만 아직도 우리 음식이 좋고 우리말로 정을 나눌 수 있는 동포와 지내는 게 좋다. 정말 부정적인 고국 지향성은 해외 한인들로 하여금 한 때 고국을 떠나게 만들었거나 지금도 선진국 민주주의 사회에 살게 되었다면 버려야 할 전근대적 가치나 행태가 나와서도 계속 되거나 더 심화되어 가치 충돌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2. 여러 가지 그런 사례를 들 수 있으나 그 중 하나로 지난번 글에서 운을 띈 해외 한인사회를 돕는다는 고국의 재외동포정책 자체다. 오늘은 이 토픽에 한정해서 말해본다. 한국은 민주화가 많이 되었지만 아직 멀었다. 한번 굳혀진 전통은 쉽게 바뀌지 않음으로 그렇다. 역사적으로 오래 이어져온 우리의 왕권정치, 일제시의 군국주의와 관료주의, 아래에서 설명할 해방 직후부터 오늘까지 계속되어온 분단 상황 등이 겹친 결과인 중앙집권적 권위주의와 단체주의의 잔재가 그것이다. 중앙을 정점으로 촘촘히 짜여진 그 많은 기구와 조직들이 고국에서야 물론, 선진민주주의 국가에 산다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어떤 공익 사업을 하겠다면 기구와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게 정치적 필요에 따르는 거라면 내실 없는 행사와 절차 놀음으로 혈세를 낭비하게 된다. 대부분 해외에 존재하는 한인 조직과 기구는 고국 정부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나 직간접으로 장려한다. 어떤 게 그런다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3.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씨는 반공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옹립하여 그 자리에 앉게 된 이 정치 지도자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첨예한 좌우 대립 상황에서 남한의 공산화를 필사적으로 막는 일이었으로 당연하다. 그때 그는 지방 유세를 많이 다녔는데 그 연설의 핵심은 언제나 공산주의는 절대 안되는 것이었다. 그런 목적을 위하여 정부 주도하에 서울에 중앙본부로부터 도에 도지부, 군과 시에 지부까지 뻗치는 학도호국단과 대동청년단과 같은 전국적 반공 조직망이 생겨 학생들과 젊은이들을 졸라맺는 데 그건 중앙집권의 전형이었다. 그런 단체주의 전통은 아직도 한국의 정치인과 행정관료의 피 속에 그대로 흐르고 있다. 이름은 대지 않겠으나 한때 한 시드니총영사는 모든 한인단체들 보고 공관에 신고하라고 한 적이 있었다. 내가 글로 이의를 제기했었지만, 그래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그후 유야무야되었었다. 4. 얼마전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의 재단 홍보문화조사부장 겸 서울 사무소장을 맡게 된 깁봉섭씨가 새로 취임한 김성곤 10대 재단 이사장과 현지 여러 재외동포 관련 학자와 전문인들과 상견례를 가졌다는 소식과 사진을 페북에 올렸었다. 여기에 따라 붙은 재미있는 댓글 하나를 그대로 옮겨 본다. “좀 아쉬워요. 왜 저렇게 중요한 자리에 정작 재외동포는 참여하지 않는지 말입니다. 여성회 문제를 남성들이 모여 경정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ㅎㅎㅎ” 그에 대하여 김소장이 이런 짧은 답을 띄었다. “장현석 중국 용정 출신 동포도 참석했습니다.” 여기에 나는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제가 사는 아직도 1세가 주도하고 언어장벽으로 주류로의 진입이 어려운 서방의 한인사회와 해방 이전에 조성되고 더 이상 이민을 받지 않아 3,4 5세 한인계가 주도하는 중국, 구 소련, 일본 등의 한인사회의 실정과 필요는 크게 다릅니다. 용정 출신의 동포가 누군지 모르지만 그 양반 하나가 참석해서 발언을 했다고 한인사회의 실정이 반영될까요?” “한국의 재외동포정책은 현지가 아니라 서울의 생각에 따라 운영되어 온 건 아주 오래된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 정책의 대상이 되는 해외 한인사회의 이익이 되자면 현지의 우선 순위에 따른 필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그에 따른 그런대로 수긍할만한 지식이 축적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연구나 그 결과 나온 문헌을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본 적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김소장의 반응은 이랬다. 일단은 희망적이다. “김삼오 박사님. 현지 사정은 현지 동포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바라보는 의견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잘 활용해주세요. 동포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였다. 5. 년 예산 600억원 규모의 외교부 산하인 재외동포재단은 적어도 예산만 놓고 볼 때는 이 분야 최일선 창구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이 재단의 제주도 이전으로 서울 사무소 개설이 필요해진 것이다. 누구를 탓하랴. 해외 현지 한인들의 책임이 크다. 다른 서방지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여기 한인사회도 이런 문제를 놓고 고민커녕 논의 한번 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유입되는 재정 지원 규모가 얼마며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지 조차 전혀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그럴 리도 없지만, 이 사회의 단체장 몇 사람을 서울에 초치, 아니면 서울에서 책임자가 호주를 방문하여 그들을 만나 이 사회의 필요를 묻고 들으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대로의 믿을만한 리서치면 좋고, 아니더라도 평소 토론과 체계있는 의견 취합 과정을 거쳐 문서화해서 건의하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러니 이런 중요한 문제를 각자 중구난방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1/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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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복(전 호주연합교회 은퇴 목사) 1. 시드니 한인 사회에도 점차 과학, 의료, 법률, 문학, 예술, 정보, 통신, 지식, 종교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전문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 따른 전문 서적이든 아니면 좀 더 폭넓은 인문-교양 서적이든간에, 좀처럼 도서 출판이 별무한 상황입니다. 그러던 차에 모처럼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는 중에서도 우리 한인 사회의 원로 언론인이신 김삼오 박사께서 언론-정보에 관한 전문 서적이 아닌 교양 서적 한권을 출판하셨습니다. 눈에 확 띄는 제목입니다. (바른북스, 2020) 2. 이 책을 지으신 김삼오 박사는 호주에서 40년 이상을 살아오신 분으로 과거 한국(고려대학과 외국어대학)과 미국(뉴욕 컬럼비아대학)과 호주(시드니 맥콰리대학)에서 언론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신 학자로서 이 방면에서 1세대에 속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학자로서만이 아니라 한국과 호주의 여러 언론 기관에서 기자로부터 시작하여 특파원과 편집인과 발행인의 경험을 통하여 일선 언론계에서도 일하시다가 지금은 은퇴 후 자유롭게 여러 언론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계십니다. 3. 이 책은 두 계층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습니다. 첫째는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세계화를 눈여겨 보며 삶의 지평을 넓혀 보려는 한국인 독자들이고, 둘째는 이미 서방 세계로 이주하여 살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세계 시민으로의 삶을 지향하는 서방에서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 독자들입니다. 4. 이 책은 두가지 목적에서 집필되었습니다. 그 처음은 한국이든 호주이든 미국이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와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두번째는 한 시대를 아픔과 갈등 속에서 살아온 한 언론인이 쓰러져가고 어두워지는 인간과 역사에 대한 견딜수 없는 애정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5. 이 책의 표현들은 매우 쉽고,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며 동시에 아주 실용적입니다. 책의 숨겨진 내면 세계는 인간의 삶과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고뇌와 갈등이 담겨있다고 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스토리는 아름답고, 친절하고, 자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읽기에 아주 편안하고 무척 재미 있습니다. 동시에 이 책은 재미있고 흥미있는 케이스 스토리들로 이어지고 있지만 매우 깊은 사상적 터전 위에 서있고, 그 깊이로 인하여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사유의 폭과 깊이를 더하게 해 줄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꿈꿀수 있게 해 줍니다. 많은 경우 쉽고 재미난 글은 가벼워지기가 쉬운데 김 박사의 이 책은 ‘재미 있으면서도 깊이있고 쉬우면서도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6. 이 책의 내용은 프롤로그(Prologue)와 후기를 빼고나면 모두 25개의 문화 이야기와 실용적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과 한국인, 서방과 영미문화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문화 차이 – 매너와 에티켓 –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모든 글의 핵심을 진정한 선진화의 실현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위에 두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는 반복적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Democratic Value)를 경제적 선진화에 앞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 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필자는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과 한인 공동체를 향하여 우리들의 부족한 부분을 매우 아프게 지적해주며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우리 한민족이 오랫동안 지녀왔던 각종 사회-정치-경제적 병폐와 권위주의, 차별의식, 서열의식, 남녀차별, 장유유서, 지역감정, 집단주의, 들쥐근성, 냄비근성, 연줄의식, 인권경시, 능율제일주의, 눈치문화, 기분문화, 출세주의, 처세술, 괘씸죄, 눈가림, 깔보기, 허풍, 허세, 우유부단, 코리안 페이, 배타주의, 참견주의, 가정폭력, 군사부일체사상, 지적억압, 체면문화, 지나친 감정표현, 보편적 가치와 상식의 무시, 상품화된 친절, 건너뛰기 문화, 불공정한 사회와 그 시스템 등등에 걸쳐 실례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습니다. 읽어가는 동안 자주 머리는 끄덕거려지고, 가슴은 콩콩대고, 얼굴은 붉어졌습니다. 7. 책을 덮으면서 - 눈으로는 보고, 입으로는 소리내어 읽고, 머리로는 생각하고, 가슴으로는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다짐이 있었습니다. 더 배우리라! 넓게 전하리라! 작은 것부터라도 고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리라!!

  04/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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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한도! ‘장무상망’(長毋相忘)과 기독교 영성” 한호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랜만에 지면을 통하여 인사드리게 되었고, 지면을 허락하신 한호일보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해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아직도 이 괴기한 전염병의 위협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독자 여러분의 무병장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이번이 아마도 지면을 통하여 그려내는 필자의 세 번째 ‘세한도’에 관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세한도’에 대하여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지인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세한도의 문학적 가치나 미술사적 가치 등을 논하기 보다는 그 그림의 오른 쪽 아래 찍혀 있는, 추사가 사용한 많은 낙관 중에 하나인 ‘장무상망’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세한도(歲寒圖)는 국보180호로 지정되었고, 그 가치로 치자면 가히 ‘무가지보’(無價之寶)라 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보배스러운 조선 최고의 문인화이며, 조선 문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그림이라 함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번에 세한도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계시던 손재형 옹이 이 그림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을 하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 분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며 그 귀한 헌신을 치하해 마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세한도는 제주도로 유배가 ‘위리안치(圍籬安置)’되어 고독하고 답답한 세월을 사는 중에 제자 이상적(통역관)으로부터 귀한 서책을 소포로 받아 그 의리와 지조를 귀하여 여겨 그린 답례 그림이다. 이 그림이 실경산수화로서는 거의 가치가 없지만, 그 그림이 품고 그려내고 있는 소중한 미술사적 가치는 참으로 오래 기억할만한데, 제목 ‘세한도’를 가로로 쓴 다음에 세로로 ‘우선시상’ (우선아, 보거라, 우선은 이상적의 호)이 쓰이고 그 옆에 ‘완당’이라 쓰고 낙관을 찍었다. 그런 붉은색 낙관은 수묵화가 가지는 담백함에 생기를 주는 방점이 된다. 그런 붉은 낙관을 살짝 떠 받치듯이 늙은 노송의 빈 가지들이 하늘을 향하여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그런 아래로 수묵화중의 ‘초밀법’을 사용하여 짙은 묵을 연하게 뻗침으로 적막한 유배 생활을 황량함을 표하다가 다시 그림의 오른 쪽 끝으로 정사각의 붉은 낙관이 나오는데, 그 낙관의 내용이 바로 ‘장무상망’(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내용인 것이다.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는 설왕설래가 많다. 그림에 나오는 네 그루의 나무가 두 그루는 잣나무이고, 두 그루는 소나무다. 한 소나무는 늙은 노송이고, 다른 소나무는 젊은 소나무이며 이는 자신과 제자를 가르친다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아니다, 세 그루는 측백나무이고, 한 그루는 노송이 맞다. 하는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이 그림 중앙에 있는 허름하고 두툼한 집은 뒤로 갈수록 더 커지고 안정감 있게 보이는 역원근법을 사용했다느니, 집의 창문이 중국식이라느니, 또 창문의 틀과 집의 앉은 방향이 두개의 입체적 시선을 한 화폭에 담았다느니 하면서 추사의 천재성을 확연히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조선 문인화의 전통을 따라 그림 후에 몇 자의 발문을 적었는데, 그 필법이나 배치가 당당하고 기개가 있다. 그 발문의 열 번째 줄 하반부부터 시작되는 공자왈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라는 글이 추사의 제자를 향한 칭찬의 백미를 이루고 있는데, 논어 자한 편을 인용하면서 추사는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며 유배가서 실권한 스승을 여전한 마음으로 숭모하는 제자의 깊은 정을 치하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사용한 ‘장무상망’의 마음과 동일한 마음이다. 세상이 온통 ‘돈’ ‘돈’ ‘출세’ ‘출세’한다. 그런 혼란하고 마음 주기 어려운 시대에 서로 오래 잊지 말고 사랑과 우정을 이어 사십시다! 하는 추사의 마음이 애잔하게 들리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우리에게 잊지 말고 오래 우정과 의리를 나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무슨 영화를 보려고 그리 옆에 있는 하나님의 소중한 형상들을 가벼이 버리고 등을 돌렸을까? 새해엔 툴툴 털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리라 생각해보는데 그것도 주제넘는 호기같다. 그래서 겸손히 마음 다잡고, 멀리 가지 말고 그저 내, 이 불쌍한 나 옆에, 주위에 있는 마땅히 사랑하고 존중해야 할 사람들에게라도 성심으로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하소서!하고 손을 모은다. 주님이 말씀하셨지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13:35) 라고 말입니다. 감사하다! 살아 있음이. 사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180호 – 1844년) 김호남목사(PhD, USyd)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 학장

  28/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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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보내면서 모두가 힘들어 하십니다. 이 길고 지루한 시간을 독서로 잘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책 하나 소개하고 싶어 감히 펜을 들었습니다. 책은 신문 광고에 나온 대로 “선진국이 되겠다면 선진 매너와 에티켓부터 배워야지” (김삼오 저, 바른북스 발간)입니다.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목적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대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한국인들이 선진 국제 매너와 에티켓(Global Manners and Etiquette)의 일상 생활화로 고국의 선진화를 위하고, 다른 하나는 해외로 이미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출할 한국인들을 위한 현지 적응을 위한 실용입니다. 여기 한인들에게 직접 도움 되는 내용은 후자입니다. 저자가 반 평생 해외생활을 통하여 체험하고 겪은 사례 중심이어서 읽기 쉽고, 또 누구를 가르치는 식이 아닌 게 좋았습니다. 새 문화 환경에서 슬기롭게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상식과 삶의 지혜를 위한 대화와 토론의 소재를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고국에서 웬만한 가정에는 통상 대대로 이어오는 가훈이나 명심보감같은 것을 소장하며 자손들에게 가훈을 가르쳐 왔듯, 저 개인으로서는 이곳 호주 생활에서도 가정마다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교민 여러분들에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호주에 이민온지 어언 43년이란 세월이 지나 지금 80여생의 나이지만 아직도 실수를 범하고 때로는 이웃에 결례를 했던 일들을 회상하며 이 책을 읽어가며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책의 한 장은 ‘신체접촉에 민감한 영미인- Don’t Touch Me”입니다. 그 내용을 읽으면서 과거 시내 공원 내려오는 계단길에서 절룩거리는 앞의 노인을 도와 주려고 부리나케 닦아가 “Can I help You?”하며 짐을 들어주려 하니 그는 오히려 “Don’t Touch Me”라며 고함지르며 마치 도둑 취급을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전체 25장 중 일부인 ‘사 생활을 완곡하게 묻는 방법’ ‘Yes와 No’를 분명하게’ ‘실용주의 백인의 말투는 박절하다’ ‘우리와는 다른 줄서기’ ‘침묵과 수다’ ‘우리와 다른 기쁨과 슬픔의 표시’ 등 모두 그와 같이 실수가 될 수 있는 사례들을 많이 들고 있습니다. 요즘 팬데믹시기에 텔레비전만 보다가 틈틈이 읽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드니 퍼트니(PUTNEY)에서 김석환(클린업운동단체 진우회 코디네이터)

  28/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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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전문의사이기 때문에 제게 오는 B형 간염 환자들은 대부분 6개월 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습니다. 검진 결과를 같이 확인할 때마다 나누는 일반적인 대화 내용은 "모든 것이 괜찮다"이고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 새로운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에 새로 생긴 점같은 것이죠. 간 초음파는 검사자의 기술에 따라 달라지는 검사이기 때문에 스캔을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은 우리 몸의 나머지 부분처럼 항상 변해서 새로운 반점(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게 모두 암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그저 지켜보는, 암이 아닌 '반점 spot'입니다. 이런 반점이 발견되면 추가 검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보통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모든 것이 괜찮다” 하다가 간에 점이 발견되면… 추가 검사는 일반적으로 CT 촬영을 하지만 MRI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스캔을 통해 간 병변이 무엇인지 보다 자세히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간 병변의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 보통 환자에게 정맥 주사를 놓거나 콘트라스트 염료를 마시게 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말한 것 같이 간암 진단은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의 CT스캔에 대한 고전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암들과 달리, 조직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조직검사(생검)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불분명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어떤 경우는 이거다 저거다라고 말하기 애매모호해서 기다리며 지켜보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촬영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도 흔합니다. MRI같은 다른 촬영을 해보기도 하고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일한 작업을 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T촬영은 방사선이 나오지만 MRI는 그렇지 않습니다. 둘 다 콘트라스트 염료 사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MRI는 규칙이 까다롭고 비싸서 여전히 쉽게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환자들 몸 안에 잔류 금속이 있는 경우 MRI가 불가능할 수 있고 또 움직이지 않고 상당히 버텨야 하며 일반적으로 CT보다 시간도 더 오래 걸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MRI 촬영이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견디기 어려워 합니다. 간암 진단은 검사와 촬영의 반복 정기검사에 의해서 간암이 발견되는 것은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치료 선택권이 줄어들고 생존 기간이 짧아진 환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모든 새로운 간암은 암의 크기와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간암 환자의 경우, 몇 단계라는 판단을 내리고 간의 상태를 고려하는 게 좀 더 복잡합니다. 간암이 매우 일찍 발견되어 초기라 하더라도 간경변이 이미 진행된 사람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선택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환자의 다른 기저 질환과 간의 어디에 암이 발병했는지도 고려사항이 됩니다. 이런 것은 가능한 치료 유형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간암의 단계는 A부터 D까지 간암 단계는 A에서 D 단계까지 있습니다. A단계는 5년 이상의 양호한 전체 생존율로 초기 단계이며, 간암이 많이 발전된 D단계는 생존이 단지 몇 개월 남지 않았다고 예측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단계 진단은 최상의 치료 방법 및 생존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 필수적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 간암 환자를 위해 모여 첫 발견, 진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간암은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 가장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팀(다학제 팀 multidisciplinary team이라고 불림)의 모든 구성원을 환자가 직접 만나진 않지만 담당 의사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검토를 받아 최상의 조언을 받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암 서비스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의료 질환도 이러한 방식으로 관리됩니다. 다학제 팀 (Multidisciplinary Team 서비스)에는 수술부터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까지 모든 측면에서 간암 치료와 관련된 전문가가 있으며, 여러분의 사례에 최선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논의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 필수적으로 환자와 그 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세심한 논의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Alice Unah Lee Gastroenterologist and Hepatologist Associate Professor, University of Sydney, Macquarie University Senior Staff Specialist. Concord Repatriation General Hospital Director, Hepatitis B Free https://hepatitisbfree.org.au/ Hepatitis Program Director, Christian Friends of Korea www.cfk.org ph. + 61 412 133 131 번역:김지현 Ji Hyun Kim NAATI Professional Level Translator

  15/09/2020
  기고

B형 간염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는 간암 발병입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일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고위험군에 대한 간암 검사screening은 의무로 의례화되어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지 않으려면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B형 간염에 걸린 모든 사람을 검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간암 발생의 제 1 원인은 술이 아니라 B형 간염 많은 B형 간염 환자들 중에 간암검사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은 간경변, 간암 가족력 소유자 그리고 고령자(남성 40세 이상, 여성 50세 이상)들입니다. 하지만, 이 그룹 이외의 사람들도 여전히 간암에 걸릴 수 있고 면밀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B형 간염 보유자들은 누구나 간 상태와 간암을 다 고려해 평생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간에 영향을 주는 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차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병하는 암입니다. 이번 칼럼에선 간암이나 간세포암이라고 불리는 이 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담즙관세포같은 다른 간세포도 B형 간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부위의 암이 간에도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전이되어 2차로 발생되는 간암도 있습니다. 간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 1차 간암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다섯번째로 흔함) 암으로 인한 사망 중 두번째 주요원인이고 또 계속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B형 간염 외에도 간암 발병 확률을 높이는 다른 질환도 있는데 간경변이 바로 그것입니다. 간경변은 B형 간염 이외에도 알코올, 지방간, C형 간염, 자가면역 간질환, 철분 저장 질환, 대사 질환 때문에 생깁니다. 간경변은 간 흉터가 심해지는 것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어서 어떤 환자들은 고통이 매우 심해질 때까지 간경변이라는 것을 아예 깨닫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혈액 검사나 몇몇 영상촬영으로 일찍 간경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비정상적 간 검사를 계속 받고 있다면, 여러분의 간이 어떤지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간암 발견은 쉽지 않아 – 검사 또 검사 간경변이 있는 위험성 높은 환자들은 간암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보통 간 초음파 검사를 하며, 어떤 경우에는 6개월마다 알파 페토프로틴 (AFP) 이라는 이름의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6개월의 주기가 딱 적당하며 그보다 자주 해도 더 뜸하게 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AFP를 보면 간암에 걸린 사람의 종양이 증가되는지 알 수 있지만 정상 AFP인데도 간암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염, 간경변 또는 임신과 고환암처럼 간과 관련 없는데도 AFP 증가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을 쉽게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은 못합니다. 간 초음파는 금식으로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방사선 노출도 없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는데 훈련받은 소노그래퍼 sonographer의 기술과 환자의 신체 습관, 단식 상태에 달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그 한계입니다. 대장이 방해가 될 수 있고 가스가 지나갈 경우 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제한하기도 하므로 보통 환자에게 철저한 금식을 요구합니다. 매우 큰 지방간 환자의 경우 간에 있는 지방 때문에 간에 생기는 작은 병변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간경변과 같은 다른 간질환 때문에 낭종들이 많아서 보기 어렵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간암 – 당신의 간은 안녕한가요? 의사들이 찾는 것은 간에 새로 생긴 아주 작은 반점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보통 새로 생긴 간의 저 반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여러 검사로 이끄는 시작일 뿐입니다. 모든 새로운 병변이 암인 것은 아니지만 간암의 기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간 병변이 생긴다면 훨씬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Alice Unah Lee Gastroenterologist and Hepatologist Associate Professor, University of Sydney, Macquarie University Senior Staff Specialist. Concord Repatriation General Hospital Director, Hepatitis B Free https://hepatitisbfree.org.au/ Hepatitis Program Director, Christian Friends of Korea www.cfk.org ph. + 61 412 133 131 번역:김지현 Ji Hyun Kim NAATI Professional Level Translator

  07/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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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호주의 국민소득은 2020년 2/4분기(Q2)에 39.5%나 감소한다고 예측되었고, 실업률은 8.1%까지 올라갔다. 이런 경제적인 불황이 언제 호전될지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주의 주식시장 지수는 지난 3월에 잠간 4,545로 뚝 떨어졌다가 8월28일 현재 6,073으로 상승하였고, 작년 지수를 거의 만회하였다. 이와 같은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는 한국, 미국을 포함해서 세계적인 현상이다.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연결고리는 아주 미약하다. 국민소득성장률과 실업률 같은 실물경제 지표는 현재를 나타내고 주가는 중장기(3년이상)의 기대이윤율을 나타낸다. 호주 주식시장의 주가이익비율 (price/earnings ratio)은 최근 32.1이다. 이것은 1주에 해당되는 이윤은 1불인데 그 주식가격은 32.1불이라는 뜻으로, 이 주가가 실물경제의 결과인 이윤을 약 3%만 반영하고 나머지 97%는 주식시장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변동이 경제경기를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호주의 주식지수가 상승하는 이유는 앞으로 주식투자의 이윤율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물경제에서 중장기에 상대적으로 이윤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는 기술 분야이다. 따라서 주식투자가 기술 분야로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로 호주 기술 분야의 주가이익비율은 60이 넘어 주식투자가 그런 분야로 편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호주의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분야도 이 기술 분야의 주식들이다 호주에서 중장기 동안 투자할 수 있는 여윳돈이 10만 불 있다고 가정하여 보자.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투자일까? 거시적인 관점에서 크게 실물경제투자, 채권(bond)투자, 주식(stock)투자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 같으면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겠지만 호주라서 고려하지 않기로 한다. 실물경제가 침체되어 있으니 실물경제에 투자하기를 꺼린다. 제조업회사가 그런 여유 자금이 있다고 하면 제조업을 팽창하는 것보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거나 자기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보유이익으로 자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작금의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 현재 호주 중앙은행의 공적이자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0.25%로 물가지수를 하회하고 있으니 채권투자가 좋은 대상이 되지 못한다. 채권에는 단기(보통 1년 이내)채권과 장기(1년 이상)채권이 있다. 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적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기채권의 수익률이 단기채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정상적인 경제하에서는 그런 예상대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수익률곡선(yield curve)이라 하여 만기가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곡선이다. 그러나 경제가 앞으로 침체할 것으로 예상하면 중앙은행이 앞으로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고 장기채권 수익률도 낮을 것으로 예측되어 단기·장기채권 수익률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장기의 것이 낮을 수도 있다. 즉 수익률곡선이 수평이 되거나 심지어 하향의 형태를 보이게 된다. 지금 호주에서는 단기·장기 채권수익률에 차이가 없이 다 낮게 수평적이다. 그래서 투자가들이 이 수익률곡선을 실물경제의 전망을 가늠하는 데 적용한다. 주식투자의 수익은 배당과 주식을 사고 파는 데서 생기는 양도소득(capital gains)을 포함하는데, 주식을 장기간 갖고 있으면 배당을 고려하지 않고 양도소득만으로도 수익률이 은행 이자율보다 높다는 관념을 갖고 있다. 이런 관념은 과거 10년간 호주의 주식지수는 매년 3.3%나 올랐고, 미국의 경우는 10.8%나 올랐던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게다가 실물경제에서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기술 분야는 주식투자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념이 있어 기술주에 여윳돈을 투자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판단을 한다. 호주에는 투자할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2015-16년에 호주 국민의 소득 최상위5% 해당하는 사람들의 년 평균 세후가처분소득이 12만불이 좀 넘었고 이들은 투자할 여윳돈이 있을 만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의 수가 120만명이 좀 넘었다. 소득 최상위 1%에 속하는 사람의 가처분소득은23만불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24만명이 되었다. 그리고 고소득층의 소득이 전체의 소득보다 빨리 증가하는 추세라서 계속 여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 이것은 한 나라의 소득분배가 불균등할수록 주식시장은 성시를 이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런 증권가에 투자된 자금은 비록 주식시장이 갑자기 급락하여도 다른 곳으로 쉬이 떠나지를 않는다.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갖고 있다가 주식시장의 회복기미가 보이면 곧 주식시장으로 회귀한다. 그래서 주가는 곧 회복하게 된다. 호주를 위시하여 서방국가들의 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 자본이 국경을 자유로 이동하고, 세계의 여러 화폐 중 미국달러를 제일 안전한 것으로 보고, 미국주식시장이 선도시장이라는 관념 때문이다. 미국은 소득분배가 OECD에서 네 번째로 불균등한 데다가, 2018년 기업세율, 고소득 소득세율 등을 절감하였고, 양도소득세율이 월등히 낮아 과거 주식시장지수 상승률이 호주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코로나 때문에 실물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는 호주, 미국 등 여러 서방국가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권오율(사이몬 프레이저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03/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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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그 세번째. 지난번에 이야기한 B형 간염 치료의 대부분의 경우는 표준적인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그 외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 그룹이 있습니다. 면역 억제 요법을 상당히 강하게 받아야 하는 환자, 임신 중이라 태아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있는 여성, HIV나 C형 간염처럼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 다른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이 그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간경변이나 암 등 간질환 가족력도 위험요인으로 꼽힙니다. 바이러스가 아니라 면역체계가 간 손상 불러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는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은 염증 유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우리 몸 속의 면역체계 반응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염증은 흉터가 생기게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의학적 치료로 사람의 면역 체계가 바뀌었을 때, B형 간염이 다시 활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암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면역 체계를 인위적으로 억제시키는 과정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억제되었던 면역체계가 다시 활성화되고 이 활동으로 간염이 확연히 (플레어 flare)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면역 재활성화라고 합니다. 재활성화는 경미한 것도 있고, 일상적인 혈액검사에서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드물게는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B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요법으로 프로필락시스prophylaxis를 맞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암과 관련되지 않은 약들도 면역관련 장애 치료를 위해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것 또한 면역 재활성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은 면역억제요법 중일 때 그리고 끝나고 6개월 정도 후에 치료합니다. 의사는 당신에게 B형 간염 검사를 할 것이고 필요한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호주의 모든 임산부는 B형 간염 검사 대상 임산부는 치료가 바로 예방책이 되는, 그 외의 B형 간염 환자 그룹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모든 임산부는 B형 간염 검사를 받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산모들이 자신이 B형 간염 바이러스보유자였다는 것을 이 때 처음 알게 되기도 합니다. B형 간염 산모라면 의사와 상담을 여러차례 하여 임신 중 치료가 필요한 지 아닌지 평가를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치료가 필요없다면, 혈액 속의 바이러스 양을 측정하기 위한 특별한 혈액 검사가 임신 중에 수행될 것입니다. 이것은 출산시 아기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호주의 모든 아기도 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 호주의 모든 아기들은, 산모가 B형 간염 환자이든 아니든, 태어날 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B형 간염 산모의 신생아들에게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추가로 주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날 때 산모의 혈액에 바이러스가 많으면 아기가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인 산모의 바이러스 양을 체크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줄이기 위한 약복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테노포비르(Tenofovir)는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약으로 임신 28주 경에 제공되며 출산 후 중단되기도 합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산모와 태아의 보호를 위해 간 전문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것 외에도, 여러분은 여러분의 건강을 잘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수칙, 즉 규칙적인 운동, 고섬유질, 풍부한 야채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과도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도 건강상 유익합니다. 담배는 염증을 증가시키고 암을 유발하므로 꼭 금연하세요. 알코올 섭취도 지나쳐서는 안 되며, 어떤 분들은 완전히 금주하는 게 좋습니다. Alice Unah Lee Gastroenterologist and Hepatologist Associate Professor, University of Sydney, Macquarie University Senior Staff Specialist. Concord Repatriation General Hospital Director, Hepatitis B Free https://hepatitisbfree.org.au/ Hepatitis Program Director, Christian Friends of Korea www.cfk.org ph. + 61 412 133 131 번역:김지현 Ji Hyun Kim NAATI Professional Level Translator

  24/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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