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시간으로 지난 주일 저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4개나 거머쥐었다. 그 잔칫상에 내 숟가락을 하나 더 얹는다. 뭘 한 게 있어서 그러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한다. 같은 한국인이고, 돈을 내고 ‘기생충’ 영화를 두 번이나 봤다고. 그것도 호주의 가장 큰 도시 시드니에서 한번,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또 한번. 그 뿐인가? 그의 전작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 마더’도 봤으니 그 정도면 백만분의 일 정도의 지분은 충분하다.
상 한 개 정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