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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태지역회의 첫 운영위원회의가 줌으로 열렸다 17일 아태지역회의 첫 운영위원회 열려 9월 1일 출범한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의 1차 운영위원회가 17일 화상회의로 열렸다. 18기부터 아태지역회의 부의장으로 3연임을 하는 이숙진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7개 협의회의 26개 국가 소속 위원들이 적극 결집할 수 있는 본격적인 디지털 공공통일외교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석현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배기찬 사무처장 등 사무처 관계자와 아태지역회의 소속의 7개 협의회장(서남아 협의회장 엄경호, 베트남 협의회장 박남종, 동남아 서부협의회장 강의종, 동남아북부협의회장 노준환, 동남아남부협의회장 최남숙, 호주협의회장 고동식, 뉴질랜드 협의회장 안기종) 등 운영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7개 협의회장과의 일문일답 식의 대화형 인사말을 통해 “해외협의회 차원의 공공통일외교 활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해당 동포사회의 여론통합은 물론, 주재국 정부나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고국 정부의 통일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20기 민주평통의 활동목표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으로 채택됐다”면서 이를 위한 4대 활동 방향으로  설정된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자문 강화 ▲지역의 평화‧통일 중심 역할 수행  ▲동포사회와 함께 평화‧통일 공공외교 선도  ▲청년 세대의 평화‧통일 역할 강화의 활동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태지역회의 소속 7개 협의회의 출범식은 10월 15일부터 약 한 달 동안에 걸쳐 추진될 계획인데 코로나 상황 악화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외지역간부회의는 11월 이후로 연기됐으며 20기 전체 출범식은 11월 초에 거행될 계획이다.  한편 이숙진 부의장은 아태지역회의의 결속력 강화차원에서 여성분과위원장 및 청년분과위원장에 호주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위원을 선임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8기부터의 아태지역회의 활동사항에 대한 디지털 기록관(www.puac.com.au)을 곧 개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호일보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사진: 20기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1차 운영위원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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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홍 전 시드니한인회장 회고자서전 출간1982년부터 이민생활 40년 ‘삶의 기록’  “호주 한인사회 관련 이민사 방불”  승원홍 전 시드니한인회장이 회고자서전 ‘이민의 나라 호주 나의 꿈과 도전’을 출간했다 시드니한인회장을 역임한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이 지난 8월 말 한국에서 자서전 ‘이민의 나라 호주 나의 꿈과 도전’(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021)‘을 발간했다.책 분량이 980쪽으로 상당한 분량이다. 승원홍 이사장의 일생  스토리에 대한 기록은 물론 호주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인들의 50여년 이민사를 담은 소중한 자료다.이 자서전에는 한국에서 이민의 개념조차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던 1980년대 초반, 호주로 이주를 결정한 뒤 승 이사장이 꿈을 실현하면서 호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호주 이민 생활 40년이 회고록 형태로 잘 수록됐다. 거의 이민사 수준이라고 할만큼 방대한 자료를 모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도별로 잘 정리했다. 책 목차를 보면 놀랄 정도다. 호주 한인  이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호주 이민 1세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한인사회의 성장과정과 호주 내 여러 소수민족 중 하나였던 한인사회가 호주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워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이산가족 출신인 승원홍 이사장은 아버지의 잇따른 사업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역경을 겪었지만 공부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종합기숙사였던 정영사(正英舍) 학생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영사의 시설 개선과 학생 복지를 위해 직접 청와대에 제언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위하며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이후 9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며 시드니 지사장을 역임했다. 퇴사 후 호주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시드니 시티에 롯데여행사를 설립한 그는 한국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호주인들에게 매우 낯선 땅이었던 한국을 소개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불어넣었다. 또 북한노동당 대남담당 김용순 비서와의 만남을 통해 북한관광의 활로에 적극 도전해 최초로 호주교민 북한 단체관광을 성사시키고 현지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이뤄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또한 호주 한글학교협의회장, 시드니한인회장(26대, 2007-2009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1997-99년), NSW주 다문화협의회 부의장(2014년부터 현재) 등으로 활동하면서 호주 한인사회 최초의 영자신문 발행, 호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비전 프레젠테이션 실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호주 한인사회를 호주 주류사회에 편입시키는 데에 앞장서 왔다. 한인회장 시절 존 하워드 총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연방 정부의 한인 커뮤니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승 이사장은 호주에서 다양한 다문화 그룹들과도 소통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공헌을 해 2019년 호주국민훈장(OAM, Order of Australia Medal)을 받았다.추천사에서 최현섭 전 강원대학교 총장은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는 인생 수채화에 빠져들었다”라고 표현했다. 조기덕 전 시드니한인회장은 “이 자서전이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쳐서 더욱 더 살기 좋은 호주한인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승 이사장의 좌우명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이다. 그는 만남과 인연(인간관계)을 중시하는 철학이 몸에 배어 있다. 이 자서전은 “어떤 삶이 해외 이민자로서 존경받을 만한 삶인가?”란 질문에 대해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3/09/2021

강흥원 한인회장(왼쪽)과 시드니 정법사의 이동규 사무장 시드니한인회, 코로나 지원모금 종교계, 동포단체에 전달접수된 기금 60여명 전달 계획  “동포사회의 정성이 현 상황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광역시드니의 록다운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기위해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는 ‘COVID 극복을 위한 모금’을 전개했고 접수된 기금이 60여 명의 개인에게 지원된다.한인회는 20일(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추천한 종교계 및 일부 동포단체에 이번 모금액을 나누어 전달했다. 33대 한인회 출범과 함께 시작한 이 모금활동은 약 3주간 진행됐으며 각계 동포 및 단체, 사업자들이 참여해 기금과 물품이 모아졌다. 이번 모금에 대해 강흥원 한인회장은 “팬데믹 이후 각 도시 또는 지역별로 시행된 봉쇄 조치 가운데 광역시드니는 가장 긴 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 한인동포는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더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시선을 갖고 이번 모금에 동참해 주신 각계 인사, 단체, 사업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이어 “지난해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32대 한인회에서 모금 활동을 펼친 바 있던 상황에서 다시금 이를 시행하는 것이 동포들에게 부담을 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또 다시 이에 동참한 많은 이들을 통해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훈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번 지원금을 제공받은 한 동포는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큰 힘이 됐고, 시드니한인회의 이 활동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시드니한인회) 사진: 정법사에 지원금을 전달한 후 담소를 나누는 강흥원 회장(왼쪽)과 이동규 정법사 사무장

  21/09/2021

쌀, 음식 나눔운동.. 훈훈한 미담 전해져  코로나 장기 록다운으로 시드니에서 올해 추석(9월 21일)은 더욱 쓸쓸한 한가위를 보내게 됐다. 광역 시드니에서 12개 우려 대상 지자체(일명 핫스팟)는 집 반경 5km 이동 제한이 있어 그야말로 ‘집에 콕 갇혀 있어야’ 하는 신세다.이처럼 쓸쓸한 분위기의 추석을 앞두고 동포사회 일각에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부동산투자그룹 베터라이프(Better life Property Group, 대표 노현상)는 록다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위해 2000kg 쌀 나눔운동을 조용히 전개하고 있다.매주 화요일 웹사이트(https://betterlifeproperty.com.au/2000kg-쌀-나눔) 를 통해 선착순 30명 신청을 받아 한 가정에 1회(10kg)를 전달한다.또 이스트우드 상가에 있는 엄마분식도 무료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계란 12개짜리 3팩, 어묵 1kg 1팩, 물만두 한팩 이렇게 3가지를 한세트로 묶어 힘든 가정이나 어려운 청년들에게 무료로 전달한다.엄마분식의 이승호 사장은 “록다운으로 인해 매출이 현저히 줄어 어려움이 있지만 주변에 쌀을 사지 못하는 가정 등 더 힘든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했다. 너무 작은 도움이라 부끄럽지만 추석을 앞두고 작게나마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15일(수)까지 약 30명이 신청했고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금, 토 이틀에 걸쳐 신청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호주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50을 송금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한인 식당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나눔의 손길들이 이어져 훈훈한 추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한호일보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16/09/2021

21대 총선 시드니총영사관재외투표소  호주 캔버라 대사관, 시드니 총영사관, 멜번 분관 3개 설치  내년 2월 23~28일 대선 재외투표 준비 1월8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변경) 신청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재외선거 관리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10일부터 전 세계 178개 공관에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재외선거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 공관은 대사관 112개, 총영사관 46개, 분관 13개, 출장소 6개로 총 178개다.  재외선관위는 2022년 4월8일까지 운영되며, 재외투표소 운영 등 투표관리, 선거범죄 예방·단속, 선거관리사무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재외선관위는 중앙선관위가 지명하는 2명 이내의 위원과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공관의 장이 추천한 1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전쟁, 폭동 등으로 인해 주재국의 정세가 불안한 △주아프가니스탄이슬람공화국한국대사관 △주리비아한국대사관 △주예멘공화국한국대사관과 최근 신설되어 재외선거 관리기반을 갖추지 못한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브리즈번출장소 등 총 4개 공관에는 재외선관위를 설치하지 않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022년도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선거를 치르기 위해 내년 1월8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변경) 신청을 받고, 내년 1월19일부터 28일까지 재외선거인명부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재외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내년 2월23일부터 28일까지 재외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지는 국내로 회송돼 국내 투표지와 함께 3월9일 대통령선거일에 함께 개표된다.  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14/09/2021

입소식 후 7일부터 4주 온라인교육 진행한시준 독립기념관장, 홍상우 총영사 축사로 격려송애나씨 ‘위안부 이슈와 호주한인 정체성’ 영어 강연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가 9월 7일(화)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The 7th 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프)를 개최했다.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권진)과 공동주관하는 올해 민족캠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합숙교육 대신 온라인교육으로 실시한다.10월 2일까지 4주차에 걸쳐 참가학생 60명(남학생 32명, 여학생 28명 / 시드니 51명, 타주 9명)을 대상으로 8명의 강사와 15명의 대학생 운영위원으로 진행된다.우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교육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입소식은 참가학생, 운영위원 및 동포사회 단체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로 시작됐다.청소년 민족캠프 온라인교육환영사에서 황명하 회장은 “뜻을 바로 세우고 정성을 다하면 꼭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민족캠프를 통해 우리나라, 민족, 역사, 문화를 좀 더 깊이 알아가고 리더십을 쌓아 미래를 크게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다. 민족의 역사와 혼을 배우는 민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호주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큰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캠프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아가고 역사 속에 스며있는 한국과 호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앞으로 두 나라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허정아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창으로 입소식을 마쳤다.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민족캠프 온라인 강의가 시작됐다. 송애나 강사(전 일본군 위안부와 함께하는 호주 친구들 공동 대표)의 ‘위안부 이슈와 호주한인 정체성’에 대한 영어 강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6개조로 나뉘어 운영위원들을 통해 강의에 대한 보충설명과 조별 발표회 주제인 ‘한민족의 뿌리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조별활동으로 1주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뼈아픈 경술국치 잊지 말자..”111주년 상기 행사 및 청소년 민족캠프 오리엔테이션 개최경술국치 기념 강의 - 김승은 민족문제 연구소 학예실장한편, 광복회 호주지회는 국치일 하루 전인 8월 28일(토) 제111주년 경술국치 상기행사를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거행했다. 광복회는 우리 민족의 뼈아픈 역사인 경술국치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호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8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주요 대상이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에 참가하는 학생 60명과 대학생 운영위원들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식전에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로 교체해 만든 ‘학교종소리’ 동영상을 상영했다.민현식 광복회 조직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인서경 광복회 기획이사의 경술국치 상기행사 연혁 보고로 진행됐다. 황명하 회장은 헌사를 통해 “고난과 시련의 역사는 오늘의 뿌리이고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역사다. 경술국치를 상기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우리가 진정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경술국치, 이 날을 잊지 않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캠프 7기 참가자 대표로 배재민, 문지현, 류상현, 이채원 학생이 차세대 미래선언서를 나누어 낭독했고 이다형 광복회 홍보이사가 제작한 동영상으로 국치추념가를 제창했다.형주백 민주평통 19기 호주협의회장이 경술국치와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결의를 다지는 만세삼창을 주도했다.식후에 김승은 민족문제연구소 학예실장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치일'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09/09/2021

호주에서 ‘랜선 웨딩’을 한 세 커플허성준-정혜진,  박제니-박 폴김하늘-장미애 신혼 부부“상견례는 영상통화, 결혼식은 유튜브 생중계로”“혼례 준비하며 형식보다부부 함께 응시할 가치 집중 큰 소득”“해외로 신혼여행 못간 건 아쉬움”세쌍의 한인 2030 커플들이 코로나 록다운 상황이지만 올해 ‘랜선 웨딩’을 올려 주변에서 관심을 모았다. 학생 선교사로 호주에 왔다가 간호사로 일하는 정혜진 씨와 은행원 허성준 씨. 워킹홀리데이 생활 후 유학생이 된 박제니 씨와 호주 카이로프랙터 2년차 박 폴씨. 워킹홀리데이로 온 호주에서 만나 결혼을 결심한 김하늘, 장미애 커플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결혼에서 첫 관문이 양가의 상견례일텐데 어떻게 진행했나?<허성준> “국경이 막혔기 때문에 줌(‘ZOOM)을 통해 ‘랜선 상견례’를 진행했다. 우리가 부모님이 계신 울릉공에 가서 한국에 계신 혜진이 부모님과 상견례를 했다. 모두 초면이기에 살짝 어색해하셨지만 대화가 오가며 분위기가 풀어졌고 록다운 이후 직접 만나 뵙자며 상견례를 마무리했다.” 허성준, 정혜진 부부 랜선 상견례 <박제니>  “남편(박 폴)의 부모님은 캐나다에 계시고, 우리 부모님은 한국에 사신다. 호주, 한국, 캐나다에서 모두 편한  시간대를 찾아 영상으로 상견례를 했고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하셨지만  시누이를 먼저 시집보낸 시부모님께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셨다. 자녀 양육 이야기도 하시면서 서로 공감하셨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직접 만남을 가지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워하셨다.”<김하늘> “코로나  상황에서 그동안 영상 통화로 자주 연락을 드렸다. 부모님에게 신뢰를 쌓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부모님들도 이런 상황을  잘 받아들여 주셨다. 우려와 달리 편안한 분위기 속에 상견례를 진행했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함께 놀러 오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했다.”웨딩에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데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허성준> “한국에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라는 패키지 상품이 있지만, 호주에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로 준비해야 하니까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제한된 상황과 규정을 지켜가며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행히 몇 개월 앞서 결혼한 지인 신혼 부부랑 함께 의논하면서 대략적인 틀을 구상했고, 지인들을 통해서 필요한 인력, 장소 등을 섭외했다. 모든 것을 하나씩  준비하다 보니 예산이 예상보다 많이 들었고, 날짜를 맞추는 부분도 쉽지 않았다. 특히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 규제였다. 장소, 수용 인원도 변동 될 수 있고, 세부적인 컨디션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했다. 다행히 결혼식 때에는 규제가 조금 완화돼 준비한만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박제니>  “우리는 코로나가 완화되는 대로 한국에서 제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약소하게 결혼 예배만 드리고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따로 업체를 이용하거나 준비하진 않았다. 그래도 기분은 내고 싶어서  호주 웨딩 사이트에서 부케를 구매하고, 헤어 액세서리는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여 택배로 받아보았다.  의상은 각자 갖고 있던 양복과 하얀 원피스를 입었다. 함께 출석하는 교회에서 결혼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교회 목사님과 교역자분들이 웨딩홀처럼 데코레이션을 많이 준비해주셨다. 덕분에 생각보다 더 많은 축하 속에 결혼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박제니, 박 폴 부부 결혼예배 라이브 현장 <김하늘> “워낙 도전정신이 강한 편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작이 어렵지 이후는 쉬울 거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각자의 결혼식 때 규제는 어느 정도였나?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궁금하다.<허성준>”결혼식 무렵의 호주 코로나는 다행히도 규제가 많이 완화된 상태였다. 실내 결혼식 수용인원은 2평방 미터를 유지해야 했고, 마스크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었다. 다행히 준비한 장소에서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호주 국경은 막혀있는 상태라서 한국에 있는 식구들과 친구들을 위해 유튜브로 결혼식을 생중계했다. 결혼식 중간에 아내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순서에서는 줌으로 연결하여 축사도 듣고, 화면에 큰 절을 올렸다. 그렇게나마 아쉬움을 달래며 결혼식을 진행했다.”<박제니> “혼인 예배를 3월 말에 올렸는데 그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었고, 식사도 가능했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고, 교회에서 함께 결혼 예배를 드린 후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 대접을 했다. 물론 한국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호주에서 드리는 결혼 예배 또한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였기 때문에 직계가족이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교회 영상팀 PD님과 여러 도움의 손길 덕에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을 할 수 있었다. 한국과 캐나다에 계시는 양가 부모님들과 친구들도 랜선으로 결혼 예배에 함께해 주었다. 예배 마지막에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신 축사 영상을 틀어주셨는데,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돌아봐도 정말 감사하고, 가족들이 직접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김하늘> “호주에서 오프라인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이 보실 수 있도록 유튜브로 라이브를 진행했다.”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퍼포먼스를 한 셈인데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정혜진> “3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내가 긴장을 해서 반지 교환식 때 오른손을 내밀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결혼반지를 왼쪽에 껴야 하는데 오른손에 끼우려는 바람에 반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당황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왼손을 내밀어 교환식을 잘 마무리했다. 두 번째는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축가를 불러 주었던 것이다. 지금도 축가 때 불러줬던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이 떠올라 기분이 행복하다. 마지막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인사를 나눴던 순간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리운 마음과 동시에 함께 하지 못 한 아쉬움이 교차했다.”<박제니> “남편이 어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지만, 그날은 유독 긴장을 많이 했다. 특히 혼인 성서에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주례를 봐주신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신 후에 그 내용들을 따라 낭독할 때 많이 버벅거렸다. 근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했지만, 특히 목사님께서 웃음을 참지 못하셔서 하객들도 웃음이 터졌다. 아직까지도 모두들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하곤 한다.”<김하늘>:”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 진행된 결혼식이라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김하늘 장미애 부부 직접 준비한 결혼식 리셉션김하늘 장미애 부부 결혼 현장 사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평소 로망과는 거리감이 있는 결혼식을 했을 것 같다.<허성준> “코로나로 인해 하객 인원을 줄여야 했고 식사 대접도 못 했던 부분이 많이 아쉽다. 그래도 결혼식 장소가 마음에 들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한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올려 만족한다.”<박제니> “한국에 들어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학업을 위해 계속 호주에서 지내야 하다 보니, 결혼도 일찍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은 딱히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구와 결혼할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 그 궁금증은 풀린 것 같다. 보고싶은 가족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속상한데, 이제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시대를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지 고민하고 있다.”<김하늘>  “딱히 로망이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가장 아쉬운 것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혼여행은 갈 수 있었는지?<허성준>” NSW에 있는 바이런베이(Byron Bay)로 신혼여행을 갔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은 못 갔지만 나름 신혼여행의 기분을 내고 가서 잘 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박제니> “코로나가 끝나면 한국에서 결혼식을 다시 올린 후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다. 어릴 때 한국을 떠나 한국을 잘 모르는 남편을 위해 한국 여행을 한 후, 캐나다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한다. 코로나가 언제 완화될지 모르겠지만 얼른 가고 싶다.”<김하늘> “그나마 가깝고 호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블루마운틴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은 그마저도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부로서 함께 그려가고 싶은 가정의 청사진이 있다면?<허성준> “저희 가정의 청사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조금씩 세워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서로에게 집중하며 신뢰를 쌓아 가는 단계로 보내고 싶다. 결혼식을 통해 보여지는 것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바라보아야 할 가치를 더욱 뚜렷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박제니> “우리가 자라온 가정처럼 그러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다. 부모님들께서 우리를 키워주고 본이 되어주신 것처럼 사랑이 넘치는 부모와 부부가 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태어날 자녀들이 우리를 어려워하지 않고 힘들 땐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나무 같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 한호일보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허성준, 정혜진 부부 결혼식 라이브 장면

  09/09/2021

“멜번은 아티스트와 창작물이 존중받는 도시” 미대 졸업 후 2년 호주서 활동, 현재 한국서 개인전“호주 삶에서 ‘여유’ 배워.. 나를 위한 시간 갖는 것 중요”“낯선 호주에서 길 잃지 않으려고 주위를 돌아본 것이 작업의 기초가 돼”천윤화 작가한국에서 호주 대학 출신 아티스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청년 아티스트 천윤화도 멜번 RMIT(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에서 미술(Fine Arts) 학사 과정을 마치고 2년간 호주에서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개인전 등 다양한 전시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에도 목소리를 냈고,  최근 전주 아트 갤러리에서 협업 작가들과 <BIBIM:비빔> 전시를 했다. 체험형 편집숍 ‘패브리크(FABRIK)’ 오픈기념 ‘월 니팅(Wall Knitting)’ 작품을 설치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주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이때의 경험이 작업세계의 기초가 됐다. 현재는 물리적 공간을 떠나 보이지 않는 현미경 속 작은 세계나 우주의 공간 등을 평면회화, 설치, 종이 드로잉으로 풀어가고 있다”Unrealistic Reality (2018,80x117, 판넬아크릴 50호)한국에서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원어민(호주인)  교사로부터 호주와 멜번의 미술교육에 대해 듣게 된 것이 천 작가의 호주 유학(2006년)으로 연결됐다. 영어 공부의 목적도 있었고 예술 과목 위주로 VCE(Victorian Certificate of Education: 빅토리아주 대입과정)를 준비하며 대학에 입학했다. 그에게도 낯선 땅에서 시작한 유학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언어가 유창하지 않았기에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없었던 답답함이 컸었다. 한국에서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신나게 놀았는데 호주에서는 말을 못 하니 ‘그냥 가만히 있자’ 하던 때가 많았다. 그런데 결국 시간이 흐르면 언어도 늘기 마련이고 사람의 본 성격은 바뀌는 게 아닌지 어느샌가 활기찬 옛날의 나로 돌아와 있는 것을 느꼈다. 아주 오래 걸렸지만..!”그런 기간 중 마음을 잡는 방법은 ‘일기쓰기’였다.“당시엔 인터넷도 안되니 앉아서 일기를 한두 시간 정도 썼다. 귀여운 스티커도 붙여가면서, 그렇게 답답하고 화나고 했던 마음을 쏟아내면서 나의 길을 찾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멜번은 길거리 예술로도 유명한 도시다. 그래피티 스피릿(graffiti spirit)이 살아 숨 쉬는 골목 호시어 레인(Hosier Lane)에서부터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까지 많은 영감을 받았다.“가장 많이 방문했던 장소는 멜번의 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미술관과  랜 포터센터(The Lan Potter Centre)였다. 특히 NGV는 연간 회원권을 끊고 집처럼 수시로 드나들었다. 출출하면 멤버 라운지에 가서 할머니들 사이에서 안작 쿠키를 먹고, 상설전시는 외울만큼 자주 봤다. 특별 전시는 원하는만큼 보고 또 봤다. 칼튼(Carlton) 지역에 살 때는 멜번 뮤지움을 자주 다녔다. 공룡 뼈도 보고, 호주 역사관도 자주 방문했다. 멜번의 옛 가옥을 재현해 놓은 전시가 그때는 참 재미있었다. 미술관에서 느껴지는 차분함과 박물관에서 아이들의 흥미로운 표정이 기분 전환에 많은 도움이 됐다.” 멜번의 도심 속에 살다 보니 자연 속에서 영감을 누릴 기회가 적었지만,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천 작가의 SNS를 보면 에너지가 넘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돌보며 일하는 워라밸을 지향하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월 니팅(Wall Knitting)“호주에서 삶 가운데 얻게 된 것 한 가지가 바로 ‘여유’다. 사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여유를 많이 잃어버렸지만, 나 자신을 돌아 보는 여유, 바쁜 시간 속에서 휴식을 찾으려는 여유를 호주에서 얻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내가 만난 호주인들은 24시간 중 30분이라도 가족과 보내거나, 자기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아무리 바쁘더라도 ‘커피는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커피를 마실 거야’ 하는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 한국에서는 나도 모르게 바쁘니까 ‘나 자신을 챙기는 여유를 잃어버려  안타깝다.”RMIT 학사 과정을 마치고 2년동안 아티스트로 멜번에서 활동했다.“멜번은 여러 가지 형태의 예술이 공존하는 동시에 접근성이 뛰어나며, 아티스트와 창작물이 존중받는 도시다. 멜번에서는 개념이나 표현하는 형태가 중심인 반면 한국은 ‘기술’이 먼저 보일 때가 많은 것 같다.”호주와 한국의 표현 방식에 대해 그는 “기술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작업도 호주에서 공부했을 때는 그 속에 어떤 생각을 집어넣느냐를 생각했다면 요즘엔 어떻게 그 생각을 기술적으로 더 완벽하게 구현하느냐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천윤화 작가의 작업실“나의 모든 작품은 평면회화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나를 대표하는 작품이 있다면 회화 작품이지만 월 니팅(Wall Knitting) 작품도 소개하고 싶다. 3차원의 공간을 2차원 평면에 표현했다면 설치 작품은 이를 또다시 공간 밖으로 끌어 나온 작품이다. 멜번의 화이브 월스 갤러리(Five Walls Gallery)에서도 이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근처 대학교 학생들과 협업으로 작품을 설치하고, 이후에도 계속 관객 참여형으로 전시 기간 동안 작품이 변화하는 형태였다. 관객들도 즐거워하고 나 또한 작가로서 뿌듯했던 전시로 기억한다.”예술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천 작가는 어디서 원동력을 얻을까.“아티스트로서의 어려움은 경제적인 점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다. 다행히 요즘엔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정부 지원금이나 예술 제도를 많이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식개선에 내가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마음과 예술 활동을 거듭할수록 넓어지는 사람들과의 관계 등이 예술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처음엔 이게 맞는 것인가하는 불확실성으로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불확실하고 위태롭겠지만 이 여정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지나온 시간들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길 중 하나를 가고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가끔 가지 않은 길, 지나쳐온 길, 지나간 길을 생각하곤 한다. 아쉽고 후회스럽고 내가 잘 한 것은 보이지 않고 못한 것만 보일 때도 있다. 그럴 땐 한 숨 자고 다시 하면 된다. 매일이 똑같지만 매 년이 똑같지는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우린 아직 청춘이기 때문에..”한호일보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02/09/2021

신임 호주협의회장 고동식 19기 부회장 임명 고동식 20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9월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된 제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의 해외 부의장은 19기와 마찬가지로 5명이며, 해외운영위원도 19기와 동수인 5명이 임명됐다. 단 19기에는 해외운영위원이 해외직능운영위원이라는 타이틀로 불렸다.이숙진 아시아•태평양 부의장이 18. 19기에 이어 연임됐다.해외협의회장은 45명이 임명됐다. 베트남협의화와 중동부유럽협의회가 신설돼 19기보다 2명 더 늘었다. 해외 상임위원은 43명으로, 19기보다 9명 증가했다. 호주협의회장은 형주백 전임 협의회장(18. 19기 회장) 후임으로 고동식 조국사랑독도사랑 호주협의회 이사장(19기 호주협의회 부회장)이 새로 임명됐다.[해외부의장(5명)]△일본부의장= 김광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동경관광흥업 대표, 일본)△미주부의장=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브라이트라이트 트레이딩 대표, 미국)△중국부의장= 설규종 칭다오 샤인쥬얼리 사장(전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 중국)△유럽•중동•아프리카 부의장= 김점배 알 카오스 트레이딩 대표(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오만)△이숙진 아시아•태평양 부의장(제마이홀딩스그룹 대표, 호주)[해외운영위원(5명)]강준화(미국), 유석찬(미국), 윤만영(필리핀), 하재성(영국), 허남세(중국)[해외협의회장(45명)]△호주협의회= 고동식 Gospel Pianos 대표(호주상공인연합회 감사)△뉴질랜드협의회= 안기종 위클리코리아 대표(재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 회장)* 해외상임위원조경제 Wellbeing Korea 대표(현대자동차서비스 부장, 호주) 외 42명.한호일보 김형주 기자 hulie@hanhodaily.com

  02/09/2021

〈시〉 최승현 ‘메주’, 〈단편소설〉 이월란 ‘길몽’ 대상〈체험수기〉송영일 등 6개 부문 37편 선정박지반 씨(왼쪽)와 유영재 씨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주최한 2021년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재호 문인 유영재 씨가 시 부문 가작으로, 박지반 씨가 체험 수기 부문에서 가작으로 입상했다.23회 재외동포문학상에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54개국 635명이 작품을 응모했으며 20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최승현(러시아)의 시 ‘메주’와 이월란(미국)의 단편소설 ‘길몽’이 성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체험수기에서는 송영일(우즈베키스탄)의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이 대상을 수상했다. 동포재단은 지난달 26일  6개 부문 수상작 37편을 26일 발표했다.김성곤 이사장은 “23년 전통 속에 재외동포문학상은 모국어와 한국정서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명실공히 훌륭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올해는  시 부문에서 가작을 추가 선정할 정도로 여러 나라에서 우수한 작품이 많이 응모되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면서 내년에는 수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연말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작품집은 10월경 책‧전자책으로 발간해 재외동포재단 자료실(http://research.korean.net)에서 열람할 수 있다.호주는 역대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숫자에서 미국 97명, 중국 83명, 캐나다 47명에 이어 25명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그라미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영재 씨는 수필로 등단한 작가이지만 2014년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시 ‘퇴근길’로 장려상을 받은 후 이번에 재외동포재단문학상에서 시 ‘길 위의 할머니’로 가작 입상했다.“꼰대 티를 벗기 위해 발버둥 쳤다”고 말한 유 씨는 트렌드에 뒤진 자신의 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5년 호주로 이주한 박지반(Jivan Khelli) 씨는 소설 ‘자전거를 타고 온 연인’과 에세이집 ‘미안해 쿠온, 엄마 아빠는 히피야’를 출간하는 등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엄마, 세이 탱큐’ 수기로 가작을 수상했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2021 재외동포문학상 부문별 수상작 [2021 재외동포문학상 시 가작 수상작]길 위의 할머니  유영재                                    이사벨 할머니의 입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시골 출신이야 도시는 각박한데 이곳은 살만 해 소녀 적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한테선 골동품상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가 났다 그녀의 몸에는 낙엽과 먼지가 쌓여있는 것만 같았다할머니 머리엔 골동품만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신이 났는지 쉬지 않고 이야기를 했다 과거는 몸속에 스며있어 우리가 걸어온 이야기가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있지 할머니는 세포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놓았다나는 할머니의 헝클어진 붉은빛 갈색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할머니와 나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만났던 것 같다 처음 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은 몇 번의 인연으론 어림도 없지 손자를 대하듯 봄볕 같은 온기로 바라보는 눈길은 멀찌감치 스쳐지나간 인연으론 가당치도 않아 우리는 엄마로 누나로 여동생으로 싹을 몇 번은 같이 틔운 것 같아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가 설핏해질 때 까지 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할머니 이야기는 복사기로 찍어낸 활자체 같았다앵두나무에 송충이가 있었어 등에 도둑가시가 달려있었지인생은 훔치는 거야 양심이 있으니까 몰래 훔치는 거야송충이를 보고 달아나는 나를 보고 아들은 깔깔댔어앵두는 버터에 무쳐먹어야 돼 할머니의 입에선 헝클어진 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제 가봐야겠어요골목에서 뒤돌아본 할머니는 내가 있던 자리에서 하얗게 웃고 있었다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배웅하면서  

  02/0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