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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년 8천만불 PwC에 지불기밀 유출 파문 후 연방 정부 PwC 자문대상 제외빅토리아 주정부가 지난 5년동안 6억7천만 달러 이상을 컨설턴트 기업들에게 지출했는데 그 중 약 8천만 달러가 호주 정부 기밀 유출 파문의 주인공인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즈)에게 지불된 것으로 밝혀졌다.연방 상원위원회가 PwC와 공유된 기밀 세금 정보 유출 이후 주요 컨설팅 회사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는 동안 빅토리아 감사원(Auditor-General’s Office)이 새로운 수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4대 콘설팅 기업인 KPMG, PwC, 언스트 앤드 영(Ernst & Young), 딜로이트(Deloitte)에 보스톤컨설팅(Boston Consulting Group)을 더한 5개 기업이 2017년 중반부터 2022년 중반까지의 빅토리아주 총 컨설턴트 비용 지출액 6억 7,100만 달러 중 절반 이상인 3억 6,200만 달러를 차지했다.지난 5년동안 PwC에게 7,960만 달러가 지출됐는데 이 중 1,780만 달러는 2021-22 회계연도 지출액이다.호주 PwC의 전 파트너인 피터 콜린스(Peter Collins)는 호주 정부의 다국적 세금 개혁에 대한 기밀 정부 브리핑을 파트너들과 고객 회사들과 공유한 혐의에 대해 연방 재무부가 호주 연방경찰(AFP)에 수사를 의뢰했다.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주총리 겸 내각실 (Department of Premier and Cabinet)의 비서실장이 PwC로부터 빅토리아주 정부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확약을 얻었다”라고 밝혔다.호주 노동당 정부는 모든 연방 정부 관련 컨설팅에서 PwC를 제외시켰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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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스노위마운틴의 셀윈 스키장 눈이 없어 이번 연휴 개장을 연기했다포근한 겨울 날씨로 설산에 거의 눈 없어‘한층 짧아진 겨울 시즌’.. 기후변화 영향 뚜렷NSW 스노위마운틴 일대 스키장들은 눈이 부족해 10-12일 ‘왕 생일 연휴(King's Birthday long weekend)’동안 부득이 휴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추웠던 5월 초에 눈이 많이 내려 올해의 풍성한 시작을 기대했지만 따뜻하고 비가 많은 날씨로 인해 설산에는 거의 눈이 덮이지 않는다.날씨 예보에 따르면 해발 1400미터 이상 산간 지방에 약간의 눈이 올 수 있지만 언제 충분한 눈이 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기상청은 “주말 이전에 잠시 동안 눈이 조금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슬로프를 덮을만한 큰 눈은 예상되지 않는다. 물론 상황이 변할 수는 있다”라고 밝혔다.스레드보(Thredbo)와 셀윈(Selwyn) 스키리조트는 “이번 왕 생일 연휴에 스키, 스노우보딩 및 토보깅(tobogganing: 눈썰매)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을 위해 리프트 패스와 기타 서비스를 예약한 사람들에게 크레딧을 제공할 것이라고 리조트 대변인은 밝혔다. 페리셔(Perisher) 스키장은 개장 업데이트를 9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마운틴워치(Mountainwatch) 웹사이트의 레게 엘리스(Reggae Ellis)는 “눈이 내리는 계절의 변동성은 드문 일이 아니다. 작년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2000년 이래로 6월 주말 연휴에   많은 지역이 개방된 첫 번째 시즌이었다. 지난 10~15년 동안 개장 주말에는 눈, 스키 또는 스노우보딩이 없는 경우와 50대 50 비슷한 상황이었으므로 이번 주말의 상황은 보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예보에 따르면 다가오는 몇 주 동안 충분한 눈이 올 가능성이 있지만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장기적인 추세다. 계절의 길이가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11월이나 12월까지 천천히 눈이 녹았지만, 이제는 정점을 보인 뒤 급격히 줄어든다. 이로 인해 더 따뜻해지는 시기가 더 일찍 오게 되어 여름이 빠르게 찾아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기후 변화 영향을 설명했다.호주의 겨울이 더 따뜻해지고 평균적인 제설량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서던 알프스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겨울 스포츠 및 야외 활동가들로 구성된 민간단체인 ‘호주 겨울철을 보호하자(Protect Our Winters Australia)’의 회원인 샘 쿼크(Sam Quirke)는 "우리의 비전은 여전히 오랜 세월 동안 호주에서 겨울 시즌을 유지하는 것인데, 현재 이것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우리는 이미 오래동안 계절의 불안정성과 연간 제설량의 전반적인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호주 겨울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이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호주에서 겨울 스포츠 산업 관련 종사자는 약 1만명에 달한다. 환경적 또는 사회적인 관점에서 겨울을 보호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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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상징물 판매 업소‘반테러법 개정안’ 다음주 의회 상정 예정드레이푸스법무 “극우 극단주의 대처는 정부 우선 과제”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종교적 ‘스와스티카’ 사용은 예외나치 상징물을 금지하는 연방법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호주의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 단체들은 ‘스와스티카’를 평화의 상징으로 사용할 기회가 왔다고 기대한다.연방정부는 하켄크로이츠, 슈츠슈타펠 등 나치즘 상징물을 금지하는 법안을 다음 주에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 반테러법 개정안의 목표는 깃발, 완장, 티셔츠 등 나치 상징물을 공공장소와 온라인에서 전시 및 판매하는 행위를 불법화하는 것이다.최근 멜번 시티의 빅토리아주의사당 앞에서 열린 ‘이민반대’ 집회에 호주의 극우단체 중 하나인 ‘네오 나치’ 회원들이 나치 깃발을 들고 나치식경례를 하는 행위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이런 사례가 반복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연방 정부가 법제화를 서둘렀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나치 깃발 게양 마크 드레이푸스 연방 법무장관은 “극우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우선 과제이며 주정부의 금지법들과 함께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디킨대학 연구원 조시 루즈 박사(Dr Josh Roose)는 나치 상징물의 불법화는 극우단체의 모집 도구를 제거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루즈 박사는 “나치 상징물은 우리의 광범위한 국가 공동체 안에서 협박과 위협의 형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이들이 그들의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데 사용되는 모집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연방정부의 법안이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흰두교에서 사용해온 스와스티카 십자가 문양한편,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에서 사용하는 스와스티카는 이번 법안의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종교적 상징을 기울이면 갈고리 십자가를 뜻하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모양이다.NSW,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를 포함한 주는 이와 유사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주법들은 아시아 종교 공동체들이 평화의 상징으로 쓰는 스와스티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호주 힌두협의회(Hindu Council of Australia)는 자이나교, 불교와 함께 호주의 여러 지역에서 나치 상징물 금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기여한 종교 단체 중 하나다.SBS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힌두협의회의 마카란드 바그왓(Makarand Bhagwat) 회장은 지난해 12월 주 법안이 발효한 이후에 교육 캠페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나치 스와스티카’라는 용어가 더는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종교 단체들은 나치가 스와스티카와 비슷한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해 발생한 피해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왔다.바그왓 회장은 “스와스티카는 나치의 상징이 아니라는 말이 빅토리아주에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종교적 맥락에서 스와스티카는 평화, 사랑, 번영을 의미하며, 행운의 표시로 사용되기도 한다.바그왓 회장은 “명확한 예외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범죄를 일으킬 염려 없이 종교 및 문화 환경에서 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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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수표 결제 시스템전체 결제 중 불과 0.2%, 현금 13% 점유인터네 · 휴대전화로 ‘지갑의 디지털화’ 추세짐 차머스 재무장관 연방정부의 결제 시스템 현대화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7일 발표했다.차머스 장관은 호주은행협회(Australian Banking Association: ABA) 연설에서 기존의 시스템은 “거추장스럽고, 비효율적이며, 유지하기가 번거롭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규제 프레임워크와 인프라는 특히 디지털 경제와 결제와 관련하여 금융권에서 일어나는 큰 추세와 전환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절정기에 수표는 비현금 결제의 85%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표의 사용은 지난 10년간 무려 90% 감소했다. ABA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표는 지난해 전체 결제의 0.2%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 처리 비용은 다른 결제 유형에 비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차머스 장관은 “우리는 수표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주로 디지털 거래가 더 쉽고, 더 저렴하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소매 수표의 98%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통해 서비스될 수 있다”고 말했다.ABA는 현금 결제도 전체 결제의 13%에 불과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제 사람들은 모바일 지갑을 활용해 은행 카드를 모바일 기기에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대금을 결제한다.애나 블라이(Anna Bligh) ABA 회장은 “호주인은 지갑을 두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지갑을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바일 지갑 거래는 2018년 7억 4,600만 달러에서 2022년 930억 달러로 급상승했다.사람들은 은행 지점도 잘 방문하지 않게 됐다. 대부분의 거래는 온라인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연방정부는 2028년까지 수표 사용을 축소하는 절차를 시작하여, 2030년까지 완전히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차머스 장관은 “이 전환은 점진적이고, 조정되고, 포괄적이며, 정중할 것”이며 “올해 말 이전에 주와 준주를 포함한 전체 사회와의 공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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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러드 주미호주대사 판결 논평〉빅토리아훈장 받은 ‘아프간 전쟁영웅’ 무자비한 ‘전범 살인자’로 전락 일부 매체 ‘판결 불만’ 함축된 ‘편향적 보도’  전 호주 총리인 케빈 러드 주미 호주대사는 호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호주 특전사(SAS) 참전 영웅 벤 로버츠-스미스(Ben Roberts-Smith)의 명예훼손 재판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호주 국민들이 군 최고 영예인 빅토리아십자훈장을 비롯 호주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생존 예비역 참전용사(로버츠-스미스)의 전범 행위가 재판을 통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shocked and dismayed).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은 참전 영웅의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호주 법원 판결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 범죄 중 일부가 드러났다. 다른 많은 참전국들은 추악한 진실을 은폐(swept under the rug) 또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사법부가 매우 중요한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이는 호주에 민주주의제도가 작동함을 입증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향후 그의 전범 행위 조사와 훈장 박탈 여부는 국방장관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살인, 전쟁 범죄, 진실 승리워싱턴의 전략적 국제연구소(the Centre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가 6일(화, 미국 시간)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러드 대사는 호주 재판에 대한 반응, 중국에 대한 ‘가드레일’ 구축의 필요성, AUKUS(오커스) 잠수함 협정의 진행 상황, 그리고 미국과 호주의 동맹 관계 증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외교관 출신인 러드 대사는 2007-2010년에 이어 2013년 6-9월 석달동안 호주 총리를 역임했다. 호주 연방 정치인 중 중국어(만다린)가 유창한 중국 전문가다. 케빈 러드 호주대사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백악관 오발 오피스)러드 대사는 "호주 군인들은 매우 잘 훈련된 전문적인 조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 이번에 우리가 재판을 통해 본 것은 유감스러운 예외다. 호주 군인의 일반적인 문제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앤소니 베산코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주 “로버츠-스미스가 2009-2012년 사이 비무장한 아프가니스탄 포로나 민간인들을 불법으로 살해하고 폭행했다고 보도한 디 에이지(the Age), 시드니모닝헤럴드, 캔버라타임스의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다”고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로버츠-스미스가 3개 신문사와 세 기자를 상대로 한 호주 최대 규모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완전 패소하면서 그는 전쟁 영웅에서 전범자로 전락했다.  ‘세기의 명예훼손’ 판결을 내린 앤소니 베산코 연방 법원 판사중요한 판결 내용 중 하나는 로버츠-스미스가 2012년 9월 11일 비무장 상태에서 수갑을 찬 아프간 민간인 알리 잔(Ali Jan)을 다르완(Darwan)의 한 절벽에서 발로 차 추락시킨 뒤 그의 지휘 아래에 있던 병사들에게 사살을 명령했다.또 다른 전범 행위는 앞서 작전에서 위스키 108(Whiskey 108)이라는 터널에서 발견한 두 명의 아프간 포로 중 한 명을 2009년 부활절 일요일에 로버츠-스미스가 직접 사살했고 신참 병사에게 두 번째 남성을 처단 형식으로 총살하도록 명령한 것이다.베산코 재판관은 또 로버츠-스미스가 전쟁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하게 거짓 이야기를 만들어 위증을 했고 동료 증인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라고 협박해 불리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점도 지적했다.2018년 제기된 로버츠-스미스의 명예훼손 소송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2022년 7월 무려 110일동안 진행된 후 지난주 판결이 내려졌다. 41명의 증인이 출석했고 2,500만 달러 이상의 법률 비용이 소요돼 ‘세기의 명예훼손 소송’이라 불린다. 판결문 분량이 무려 736쪽이다.2천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법정 비용은 패소한 로버츠-스미스가 부담해야 한다. 채널7 방송 등을 소유한 미디어 재벌 케리 스토크스 세븐웨스트미디어그룹 회장이 로버츠-스미스를 채널7 퀸즐랜드 사장으로 고용하는 등 사실상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의 재정 지원 없이 이처럼 막대한 비용의 명예훼손 소송이 진행됐을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로버츠-스미스와의 관계가 주목을 끈다. 기각 판결 후 스토크스는 “그는 내가 평소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이번 소송은 피고가 3대 신문사의 소유주인 채널 9이고 원고의 재정 후원자가 채널 7 소유주라는 점에서 ‘미디어 재벌 그룹들의 송사’라는 뒷말을 남겼다. 그런 점에서 호주 언론 그룹들은 하나의 판결 결과에 상당히 편향적으로 보도했다. 판결이 발표된 날 호주 신문들의 지면과 논평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호주 신문들의 로버츠-스미스 패소 판결 보도. 일부는 영웅이 추락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은연 중 판결에 불만을 함축하는 편향성을 드러냈다특히 보수 성향 매체들은 전쟁 영웅을 과도하게 추락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했고 호주-미국 국방 관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치적으로 강경 보수성향인 한 칼럼니스트(디 오스트레일리안지)는 “로버츠-스미스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에 가담하지 않겠다”라고 밝혀 간접적으로 판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아프간 전범 이슈와 관련 호주는 로버츠-스미스가 제기한 민사 명예훼손 재판을 통해 분명하게 사실에 입각한 판결을 내렸다. 전범 의혹이 가장 많은 미국은 정부(국방부 등)의 강한 반대로 의혹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은 조사 논의 중이다.호주에서는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최고 영예인 빅토리아십자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 호주 신문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패소한 로버츠-스미스측은 1심 판결 후 42일 안에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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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지자체 2/3 향후 5년 주택목표 달성 못해시티와 인접지, 동부 및 북부 대상지로 떠올라생산성위원회 · 시드니위원회 한 목소리 주정부, 주택난 완화 리더십 발휘할지 의문  NSW 노동당 주정부가 시티와 인근 지역 또한 부유층 지역에 아파트 건설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개편하려는 계획(한호일보 6월 2일자 1면 관련 기사 참조)과 관련해 예상대로 일부 시장들, 특히 부유층 지역 시장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고소득층 카운슬의 시장들은 “성장하는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충분한 학교, 병원 또는 공공 주택을 건설하지 않았다”라고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기존 지역에 더 많은 신규 주택 건설을 요구하는 것에 저항하고 있다. 이 이슈는 정치적인 측면도 연관돼 있다. 도로 외 인프라 투자 부족은 사실상 고소득층 지역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자유-국민 연립이 지난 12년동안 집권했을 때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2023년 3월 선거로 노동당이 집권하면서 주택 신축 정책의 방향성을 바꾸려하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 때문이다. 크리스 민스 주정부가 타협안을 제시해 반발하는 지자체들을 달랠지 아니면 강압적으로 정책을 변경할지 아직 미지수다.지난주 피터 아흐터스트라트(Peter Achterstraat) NSW 생산성위원장(Productivity Commissioner)은 쇠퇴한 주택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과 교통 인프라스트럭쳐에 가까운 시티와 인접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유층 지역에서 고도 제한 및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고층 아파트를 늘리도록 주정부에 제안했다. 기획부도 관련 보고서를 긍정 평가했고 개발업계 로비 단체들은 당연히 이 제안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지난 달 시드니모닝헤럴드(SMH)가 주관한 ‘시드니 2050 서밋’에서 민스 주총리는 “직장과 인프라에서 먼 도시 외곽의 신규 주택단지가 베드타운이 되는 것을 경고하고 활기찬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고도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2016-2021년 시드니 지자체별 주택공급 현황그러나 시드니에서 일부 부유한 지역의 시장들은 “이미 우리 지역도 혼잡하고 시드니 서부보다 인구 밀도가 높으며, 심지어 적은 인구 증가에도 대처할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정부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모스만(Mosman) 카운슬〉시드니 노던비치의 대표적인 부촌인 모스만 카운슬의 캐롤라인 코리간(Carolyn Corrigan) 시장은 “모스만은 크기, 지리, 인프라, 여분이나 경제적으로 알맞은 토지의 부족과 기존 밀도로 인해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모스만은 2개의 간선 도로인 스핏 로드(Spit Rood)와 밀리터리 로드(Military Road)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장기간 심각한 교통 정체를 겪어왔으며 해변 링크(the Beaches Link) 도로의 신축 지연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모스만의 신규 주택 목표는 5년(2021-26년)동안 단지 300세대에 불과하다. 〈웨이벌리(Waverley) 카운슬〉시드니 동부 웨이벌리 카운슬의 폴라 마셀로스(Paula Masselos) 시장(노동당)은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 브론테(Bronte) 및 본다이 비치(Bondi Beach)를 포함한 카운슬의 인구 밀도가 시드니의 나머지 지역보다 세 배 이상 높다”고 지적하고 “이미 인구 밀집 지역인 시드니 동부 지역에 더 높은 아파트 타워를 건설하는 것만으로는 주택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울라라(Woollahra) 카운슬〉호주 전역에서 가장 부촌이 있는 울라라 카운슬의 수잔 윈(Susan Wynne) 시장(자유당)은 “동부 지역의 도로 정체가 심각하다. 일부 주민들은 이미 집, 학교 및 직장으로 가고 오는 것이 시간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지자체들로부터 많은 개발계획 권한이 박탈됐다. 새 정부가 개발업자들이 일정을 정해주는데 의존하는 대신 각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개발 유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역사회와 더 많이 협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헌터스힐(Hunters Hill) 카운슬〉전통적인 부촌 중 하나인 헌터스힐의 잭 마일스(Zac Miles) 시장(자유당)은 “새로운 주택 건설을 방해하는데 책임을 지는 것은 지자체가 아닌 주정부여야 한다. 주정부가 새로운 주택 건설에 지속적으로 세운 장벽은 터무니없으며 건축업자와 주택 구매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라고 비난했다.〈이너 웨스트(Inner West) 카운슬〉시티 인접지를 통합한 이너 웨스트 카운슬의 다시 번(Darcy Byrne) 시장(노동당)은 “전임 주정부와 연방 정부(모두 자유-국민 연립)가 공공주택 건설 실패에 책임이 있다. 그 결과로 이너 시티 지역이 사회적 다양성(social diversity)을 잃어가고 있다. 지자체를 배제한 주정부의 개발평가제도(development assessment system)는 불편하고 느리다"라고 지적했다.시티 인접지인 워털루 정부주택단지 개발 계획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카운슬〉시드니 시티 다음으로 오피스가 밀집된 노스 시드니 카운슬의 조에 베이커(Zoe Baker) 시장은 “노스 시드니의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 주변에 2000세대 이상의 새 아파트가 건설되었지만 주택 매입여유(housing affordability)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사실은 그 반대로 주택 수와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노스 시드니 카운슬에서 2000세대 이상의 경제적으로 저렴한 주택이 사라졌다. 그 동안 지자체는 133세대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했다. 주정부가 즉각적으로 재개발의 일환으로 최소 30% 이상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높이와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폴 스컬리 개발기획부 장관 반응〉이같은 여러 지자체들의 반응과 관련, 폴 스컬리(Paul Scully) NSW 개발기획부 장관은 2일 “시드니 전역에 건설된 신규 주택 수가 굉장히 불균형적(incredibly unbalanced)이다. 서부 시드니의 주택 완공 수가 시드니 북부 지역보다 10배나 많다. NSW 노동당 정부는 서부 시드니가 우리의 확장하는 인구 부담을 홀로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는 시드니 전역이 주택 공급에서 더 큰 역할을 함께해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공동 부담을 통해 더 많은 주택을 직업과 서비스에 가까운 곳에 건설하고 많은 사람들의 주택 장만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그는 “정부가 매년 새로운 도로, 학교, 병원 및 공공 공간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다음 10년 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공원과 운동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스콧 팔로우(Scott Farlow) 야당 기획개발 담당 의원은 "노동당 정부와 달리 연립은 주택신축 문제와 관련해 동서지역 전쟁(east-west warfare)을 일으키고 시드니 주민들을 서로 대립시키려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선-헤럴드(Sun-Herald)지는 시드니에서 2/3정도의 지자체가 향후 5년동안 신규 주택건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시드니위원회(Committee for Sydney)의 이몬 워터퍼드(Eamon Waterford) 최고경영자는 “시드니의 주택 위기는 도시의 한 부분을 다른 부분과 대립시킴으로써 해결될 수 없고 대중교통과 가까운 지역과 같이 더 많은 주택을 흡수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시드니의 서부와 남서부 지역이 시티와 동부, 해변 지역과 비교하여 불균형한 수준의 주택을 짓고 있다. 이 지역은 개발에 대한 피로와 좌절감이 크다. 사실 북부와 동부 지역에 아직 활용되지 않은 충분한 용량의 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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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빅 무한 감사 인사 전해 남은 과제는 ‘유죄 판결 취소와 보상’20년 수감 후 석방된 캐슬린 폴빅이 6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년간의 교도소 생활 끝에 지난 5일 석방된 캐슬린 폴빅(55, Kathleen Folbigg)은 "극도로 감사하다"며 첫 공개 진술에서 친구들과 지지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2003년 어린 자녀 4명의 죽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폴빅은 조사 결과 그녀의 유죄 기소를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reasonable doubt)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5일(월) NSW 북부 그라프톤(Grafton)의 클라렌스 교정센터(Clarence Correctional Centre)에서 전격 사면 석방됐다.그녀는 6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나는 사면과 교도소에서 석방됨에 대해 극도로 겸손하고 극도로 감사하다(extremely humbled and extremely grateful)고 말씀드린다. 나의 무한한 감사를 친구들과 가족, 특히 트레이시 차프만(Tracy  Chapman)과 그 가족에게 전한다. 그들 없이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폴빅은 그녀의 석방을 ‘과학의 승리(victory for science)’라고 말했다."오늘은 과학, 특히 진실을 위한 승리다. 지난 20년간의 교도소 생활 동안, 나는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그들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고 사랑했다."그녀의 유죄에 대한 제2차 조사에 제출된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폴빅의 무조건적 사면 석방(unconditionally pardoned and released)의 계기가 됐다.이제 폴빅의 변호인들에 대한 다음 과제는 항소 법원(Court of Criminal Appeal)에서 그녀의 유죄 판결을 무효화(convictions quashed)시키고 적절한 보상(compensation)을 받는 일이다. 유죄 판결 무효화는 국가에 대한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무죄가 확정되면 법원이 사면금(ex-gratia payment)을 결정할 수 있다.폴빅의 변호사는 "그녀는 지금 침착하게 일상 생활에 재적응하고 있다. 그녀가 준비될 때까지 아무런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7300일의 수감에 대한 보상 액수와 관련해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 등 여러 추측이 나온다. 그리피스대학교 결백 프로젝트(Griffith University Innocence Project)의 로빈 블러(Robyn Blewer) 연구소장은 최근 서호주 사례를 언급하며 폴빅의 20년 교도소 수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서호주 남성 스콧 오스틱(Scott Austic)은 그의 임신한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거의 13년을 복역한 뒤 석방돼 지난 5월 25만 달러의 초기 보상금 외 13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2020년 항소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85만 달러를 요구했었다.한호일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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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비용 압박’, 근로자 ‘최저 임금’으로 팁 관심 커져 6년차 식당 종업원 “고객 절반 부담 허용” 팁(10%)을 청구한 계산서. 요식업계에서 팁 지불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에서 음식점이 팁을 요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 음식 배달 앱, EFTPOS 기계에서 고객에게 팁을 주고 싶은지 묻기 시작했고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팁 문화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보편화됐지만 호주에서는 아직까지 일반적이지 않다. 팁을 주는 것에 거부감도 있지만,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SBS와 인터뷰한 호주인 스테이시 채프먼(Stacy Chapman)은 20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면서 팁을 남기는 데 익숙해졌다.미국의 최저임금은 미국 달러로 시간당 $7.25에서 시간당 $16.50로 다양하다. 호주 달러로는 시간당 $10.83에서 $24.64쯤 된다.호주의 최저임금은 7월 1일부터 시간당 $23.23로 오른다.채프먼은 “나는 항상 호주인들이 괜찮은 최저임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팁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말했다.요식업계에 종사했던 그녀는 그때 받았던 임금으로도 삶을 잘 꾸려갈 수 있었다고 했다.하지만 채프먼의 관점은 반대로 바뀌었고, 이제는 항상 팁을 남기고 있다. 요식업계 근로자들과 서비스 제공자들이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채프먼은 팁을 저임금 근로자를 지원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보상하고 장려하는 수단으로 이해한다.그녀는 호주에서 팁을 줄 여유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팁은 사업주가 아니라 근로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요식업 종사자들은 대개 최저임금을 받는 임시직 근로자들이며 팁이 일반적 관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6년간 이 업계에서 일한 젬마 워커(Gemma Walker)는 그녀의 고객 절반 정도에게 팁을 받고 있다고 SBS에 밝혔다.그는 “미국 최저임금 문제는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며 “호주 요식업 종사자들은 높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보통은 최저임금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팁은 내게 당연한 예의일 뿐”이라며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팁을 주는 것은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외식산업 옹호 단체인 AFAB(Australian Foodservice Advocacy Body)의 토니 그린(Tony Green) 최고경영자(CEO)는 팁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는 호주에서는 팁이 자발적인 것으로 남아있지만 비용 압박을 받는 식당들이 점점 더 팁을 장려하고 있다고 SBS에 말했다.하지만 그는 “5.75%의 최저임금 인상이 사업주들에게 추가 비용으로 다가오겠지만 그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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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케이팝 커버댄스 축제’ 호주 결선 심사차 방호 팬들과 워크숍도 진행.. “심사, 표현력 살려주는 요인 중시”   일상에서 영감 받아.. 풍부한 상상력 장점 “K팝 발전 요인은 종사자들의 최선 노력” 안무저작권도 개선 필요한 부분  지난 3일, 주시드니문화원이 주최한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결선>이 채스우드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호주 전역에서 모인 116개 댄스팀의 비디오 예선 후 선발된 15개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이날 결선 심사를 위해 인기 안무가 겸 퍼포먼스 디렉터인 백구영 안무가(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이사)가 호주를 방문했다. 심사에 앞서 K-팝 댄스 워크숍을 개최해 본인이 창작한 아이돌 엑소(EXO)의 ‘러브샷’ 안무를 가르쳐주고 함께 춰보기도 했다.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결선에서 백 안무가의 심사를 통해 최종 승리를 거머쥔 ‘투데이 앤드 올웨이즈’ 팀은 9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결선에 참가할 예정이다.09 01 케이팝 커버댄스 축제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백구영 안무가 시드니에서 백구영 안무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최근 2년동안 스트릿트 우먼 파이터, 스트릿트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와 같은 댄스 경연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도 댄스 열풍이 대단하고 호주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직접 호주에서 본 반응은? “확실히 K-팝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워크숍을 진행할 때 <스.맨.파>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했었던 ‘도메스틱’이라는 퍼포먼스를 엄청 좋아한다는 팬분도 있었다. 한국의 프로그램이 지구 반대편까지 전달이 되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하고 또 신기하다.”  ▲ 최근 시드니에서 트와이스 콘서트가 성황을 이뤘고 곧 블랙핑크 콘서트가 열리는데 이미 매진될 만큼 열풍이 대단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사실 저 역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알고 싶고 궁금한 부분이다. ‘커버 댄스’라는 문화 자체를 K-팝 댄스가 만들어낸 것이라 신기하고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때 아이돌들을 좋아하고, 따라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마음들이 월드 와이드해진 것이 아닐까? 흥행의 이유를 사실 가늠하기는 어렵다. 싸이 형님의 강남스타일이 이렇게 대박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도 만드는 사람이지만 알 수 없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의 창작에 대한 고집이라던지, 컨셉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을 알아봐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인터뷰 전에 K-POP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이 백 안무가가 창작한 엑소(EXO)의 <러브샷>에 열광했다. 직접 현장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꼈는지..“이미 엑소(EXO)라는 그룹이 인기가 많고, 러브샷이라 곡도 엑소의 대표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내가 엑소는 아니지만, 그 춤을 만들었기 때문에 예능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정말 많이 추기도 했다. 워크숍에서 퍼포먼스 후보 3개를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으로 ‘러브샷’을 뽑으셨다. 그 춤으로 인해서 엑소라는 그룹이, 러브샷이라는 노래가 잘 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 ‘안무저작권’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걸로 알고 있다 “스맨파와 같은 방송들을 통해서 처우개선이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만약 안무저작권이 인정을 받아서 러브샷이 사랑받은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다면 빌딩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하)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러나 점차적인 안무가들의 업무 환경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명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동의한다. K-POP의 흥행만큼 처우가 빠른 시일내에 개선되어 더 발전하길 바란다. 오후에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심사 일정이 있는데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아무래도 표현력일 것 같다. 물론 무대 위에서 실수는 당연히 없어야 하고,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칼군무 이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표현력들이 퍼포먼스를 살려주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 백구영 안무가는 늘 독보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동시에,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동력이 있다면?“사실, 항상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한 작품을 잘 만들어서 이게 잘 되면 다음 작품으로 또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한다. 엔터테인먼트들이 ‘백구영’에게 의뢰하는 이유가 명백하다. 백구영에게 맡겨서 좀 더 센세이셔널한 안무를 만들어내고, 아티스트의 인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인데, 그래서 점점 압박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내가 항상 잘 할 순 없지만 아티스트에게 어울리고 노래에도 어울리면서 대중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안무를 만들어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원동력, 영감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다. 미술 작품,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어딘가에서 빼먹을 게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직업병 같은 거다.” ▲ 어떻게 하면 더 영리하게 K-팝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안무가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면..“어려운 질문이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K-팝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정말 열심히 창의적으로 어떻게하면 K-팝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다. 나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 최근 엑소 멤버인 카이 솔로앨범을 작업할 때 어떻게 하면 카이의 춤선이 더 돋보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한다. 이런 작은 고민들을 엔터 종사자분들이 각자의 파트에서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하면 K-팝의 글로벌화를 발전시킬까 이런 고민보다는 당장 눈 앞의 작은 고민들을 잘 풀어나가다보니, 작은 눈덩이가 불어나 큰 사랑을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끝으로 해외의 K-팝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K-팝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해외를 다니면서 K-팝 문화가 점점 발전하고, 다양한  연령대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함께 참여해주시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지금 한국의 K-팝에 종사하는 분들도 어렸을 때는 K-팝의 팬이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것 같다. 더 나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니 계속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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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1-3월 0.2% 그쳐.. 가계저축 ↓차머스 재무 “금리 인상・세계 경제 둔화 영향” 분기별 GDP 증감 현황 호주 경제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0.2%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통계국(ABS)은 7일 1-3월 국내총생산(GDP)이 0.2%,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ABS의 캐서린 키넌(Katherine Keenan) 국민계정통계(National Accounts) 담당자는 “분기별 GDP는 6회 연속 성장했지만 이번 결과는 2021년 9월 코로나-19 델타 록다운 이후 가장 느린 성장”이라고 설명했다.호주중앙은행(RBA)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 둔화의 한 원인이 됐다. 이자율은 6월까지 12회나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상환 이자가 증가하면서, 가계저축률이 줄어들었다. 3개월 동안 가계저축률은 4.4%에서 3.7%로 떨어졌는데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3월 분기의 경제 활동 둔화는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을 나타낸다”라고 주장했다.그는 “금리 인상은 분명히 매섭다(biting)”며 “가계가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줄이고 이자를 더 많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숫자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가계 소비는 3분기 연속 완화됐고 0.2% 증가에 그친 이유는 가계 예산에서 필수적인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재량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른 한편으로 차머스 장관은 이번 수치에서 임금이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더 많은 호주인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서 분기에 임금 수치가 분기에 2.4%, 한 해 10.8% 증가했다는 것이다. 차머스 장관은 “반가운 측면 중 하나 경제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동시에 이번 분기에 가계 소득이 견실하게 증가했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ABS 자료에서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은 사업 투자 부문이다. 올해 첫 분기에 사업 투자는 제조업, 운송업, 광업이 주도한 기계 및 장비 구매를 중심으로 3.4% 증가했다.일부 경제분석가들은 1인당 경제활동이 6개월 이상 연속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구 증가가 경제 성장을 앞지르면서, 1인당 경제 활동량을 측정하는 1인당 GDP는 3월 분기에 0.2% 감소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9월 분기와 12월 분기에 0.1%씩 성장해 이미 약세를 보였다.AMP캐피털의 다이아나 무시나(Diana Mousina) 경제분석가는 “RBA가 금리를 계속 인상한다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실제로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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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년  22명 중 8명(36%) 원주민“정부 무대책 방치로 상황 악화”감옥 수감자 중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의 사망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최근 공개된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21~22년 감옥에서 사망한 수감자 22명 중 8명(36%)이 원주민이었다. 약 15년 전인 2007~08년에는 전체 사망자 34명에서 원주민은 8명(23%)으로 그 수는 동일하지만, 비율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커튼 대학(Curtin University) 법학과의 한나 맥글레이드(Hannah McGlade) 부교수는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연방정부나 주정부/준주 정부 그 누구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자료는 원주민의 삶을 보여준다. 원주민들은 죽어가고 있고 원주민 아이들조차 평생 피해를 당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해당 자료는 흑인 인권운동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3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나왔다.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백인 경찰관 데렉 초빈(44, Derek Chauvin)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George Floyd Jr.)의 목을 무릎으로 오래 짓누르며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한 사건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다.호주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시위 행렬을 이루며 경찰의 인종차별적 원주민 학대 사례를 비난했다.한편, 지난 5월 NSW 남부 쿠마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치매에 걸린95세 클레어 노우랜드(Clare Nowland) 할머니가 스테이트용 칼을 들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33세)이 발사한 전기충격기(테이저건)에 맞고 숨져 충격을 던졌다. 경찰의 과잉 폭력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고 해당 경찰관은 기소됐다.생산성위원회 보고서에는 경찰의 공정성과 정직성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호일보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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